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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 ICT 기술개발에 달렸다]<4>IITP, 공공 이익 '블록체인' 기술 개발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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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전성배 IITP 원장이 지난 7월 1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호텔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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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근래 큰 관심과 오해를 동시에 산 기술이다. 비트코인 관련 기술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는 극히 일부 면모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산·저장하는 체계다. 정보 변조를 방지하고 유통의 투명성을 유지한다. 중앙화된 체계에서 탈피, 개인 권리 보장에도 역점을 둔다. 공공분야에서 우리 실생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분산신원증명(DID)'도 블록체인이 기반이다. 외면할 수 없는 기술 조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정부가 블록체인 분야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탈중앙화 추구 기술에 국가가 기여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기술 의미와 편익, 공공 활용성이 커 뛰어들게 됐다.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이 관련 국가 R&D를 기획·관리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R&D를 통해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 인프라 기술 생태계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4월 시작, 이달 마무리되는 '블록체인융합기술개발사업'이 첫 R&D 사업이다. 블록체인 기술 처리속도와 확장성 등 요소기술 성능 개선, 관련 응용플랫폼 개발이 주된 목적이었다. 이를 통해 전자문서 발급·유통 채널을 통합해 시민 불편을 줄인 블록체인 플랫폼, 스스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사용자 중심 분산형 기술 등 다수 성과가 도출됐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영구삭제 기술, 신속하고 안전한 부정거래 정보 공유 플랫폼도 만들어지는 등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을 위한 R&D 개발이 진행됐다.

올해 4월부터는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도 시작됐다. 다수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특성상 생길 수밖에 없는 속도 문제와 보안 이슈를 다뤄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합의기술 △지능형 계약 보안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관리 △데이터 주권 등 4개 분야에 총 9개 과제를 선정해 R&D 진행 중이다.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장기 대규모 R&D 사업이다.

이 사업 경우 각 과제 책임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컴위드와 스마트 컨트랙트 가시화 응용 플랫폼을 개발, 스마트 컨트랙트 접근성을 높인바 있는 인호 고려대 교수(지능형계약·개인정보·데이터주권 분과장)는 “9개에 달하는 개별 과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 각각 핵심기술 연동과 기술 이전 사업화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며 “국민이 더 체감할 수 있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협의체를 소개했다.

IITP는 오는 16일 '2021년 블록체인 R&D 성과·연구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하고, 사업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해 과제별 수행기관 간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R&D 사업은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개시를 목표로 '블록체인 산업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도 준비 중이다. 5G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블록체인을 융합, 기존 블록체인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기술 선도화에 선제 대응하자는 취지다. 이종 블록체인 시스템이 서로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교환하는 기술개발도 목표다. 이미 IITP가 과제 기획에 나서고 있다.

정현철 보안·블록체인 PM은 “과거 민주화를 거쳐 중앙 권력이 개인에게 전해졌듯이 IT 분야에서도 개인의 권리 보장이 이슈되고 있고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로 나타났다”며 “개인 권리와 거래 투명성을 보장하는 기술 분야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로 이를 사회적 혼란 없이 안착시키고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가상자산으로 먼저 이름이 알려져 제한적인 인식이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중요하면서 이로운 기술”이라며 “좋은 활용사례가 나와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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