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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측 “성폭력 임신 공개, 자녀 동의 받아… 가해자 누군지 알고 증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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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성폭력으로 임신…종교적 신념 따라 출산” 입장문 발표에

“허위 의혹 계속 제기, 주위 사람들 피해 커 가족들과 상의해 공개”

세계일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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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혼인 중 성폭력 당해 임신하고 출산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자녀의 동의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두 자녀에게) 아버지가 다르다는 것 그런 관계에 관해 설명했고, 현재 배우자와 배우자 부모 모두 다 이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변호사는 “허위 의혹들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그거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크게 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이 고민하고, 가족들 자녀들과 상의한 끝에 입장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개인, 한 가정의 개인사인데 이를 아무 이해관계도 없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들춰내겠다는 것은 관음증과 같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폭력 피해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양 변호사는 “조 교수의 혼외자 문제는 부정행위나 불륜이 아니라 2010년 당시 원치 않던 성폭력으로 인한 것”이라며 “당시 성폭력 가해자가 누군지 알고 있고, 그가 했던 행위에 대한 증거는 조 교수가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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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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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교수는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로 합류한 지 나흘만인 지난 3일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군사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했다. 민주당은 혼외자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 등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양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조동연 교수는)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면서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선대위 법률지원단 이름으로 내느냐”며 “앞으로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제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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