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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99는 역시 류현진이지…토론토 역대 최고 99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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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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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뉴스가 사라진 MLB.com이 과거 재조명에 집중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0부터 99까지 등번호를 주제로 팀을 대표하는 선수를 뽑았는데, 99번은 역시 예상대로 류현진이 가져갔다.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은 99번을 달고 토론토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 2020년 시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적 첫 시즌은 류현진과 토론토에 '윈윈'이었다. 류현진은 2019년에 이어 또 한번 사이영상 투표 최종 3인에 포함됐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FA 영입 효과'를 톡톡히봤다.

그런데 류현진은 올해 평균자책점이 4.37로 오르면서 '위기설'의 중심에 섰다. 로비 레이(시애틀)가 사이영상을 받으며 토론토 선발진을 이끈 가운데, 류현진은 후반기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은 여전히 지난 10년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투수로 손색이 없다"고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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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슨 기자가 토론토 역사상 최고의 99번으로 류현진을 꼽은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 바로 197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창단 이후 99번을 달았던 선수가 류현진 한 명 뿐이기 때문이다.

99번은 토론토가 있는 캐나다에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숫자다. 바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NHL의 99번은 메이저리그의 42번과 같은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다.

매티슨 기자는 "99번은 캐나다에 큰 의미가 있는 등번호다. 그레츠키에게 경의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99번을 달았다. 처음에는 구대성의 15번을 달았다가, '주인'이 돌아오면서 99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그리고 LA 다저스에 이어 토론토에서도 99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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