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덴마크에 23-35로 완패했다.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결선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강호 덴마크에 힘과 기술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
경기 시작 후 5분 가량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신체조건이 뛰어난 덴마크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9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조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독일, 헝가리, 체코로 구성된 E조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E조 3위로 결선라운드에 진출한 체코를 제압하고 1승을 따내야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노르웨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했다. 러시아(24-34) 노르웨이(23-35) 네덜란드(25-41) 등 유럽 강호에 연전 연패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콩고와 튀니지를 잇따라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기억이 있다. 덴마크에 발목을 잡혔지만 에이스 류은희와 이미경 듀오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면 또 한 편의 ‘우생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중국대회(6위)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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