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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심상정 "윤석열 제1공약이 '약자와의 동행'?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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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서로 삿대질만… 특검하면 해결돼

정치개혁 하려면 결선투표 여야 합의해야

대선 TV토론, 자주 해야 국민 선택권 보장

윤석열 '약자와의 동행'? 강자와의 동행!

이재명의 정책 말바꾸기, 신념 있나 의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금부터 만날 분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입니다. 이제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3지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어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직접 만났습니다. 제3지대 공조 방안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합의는 어디까지 이루어진 걸까요? 혹시 단일화까지 열려 있는 공조일까요? 심상정 후보에게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심상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만나셨잖아요, 두 분이.

◆ 심상정> 이야기 충분히 나눴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그런데 제가 못 찾은 건지 두 분이 같이 찍으신 사진이 없더라고요.

◆ 심상정> 네, 네.

◇ 김현정> 없는 게 맞습니까?

◆ 심상정> 네, 맞습니다. 안철수 후보님 측에서 비공개 회의를 요청을 하셨고 처음 만남이니까 요구하시는 대로 그렇게 하자고 제가 말씀을 드렸고.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저희보다는 또 안철수 후보님 측이 더 복잡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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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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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비공개 회의를 안철수 후보께서 주문하셨어요? 그래서 같이 찍은, 동시에 손잡고 찍든, 악수하고 찍든 손을 올리고 찍든 이런 사진은 하나도 안 보여요.

◆ 심상정> 저희는 뭔가 진솔한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또 양당 체제를 넘어서는 숙제와 관련해서 진솔하게 어디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견을 나누는 게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런 퍼포먼스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편안하게 만나려면 또 안철수 후보가 편안한 게 중요하니까요.

◇ 김현정> 배려를 하신 거군요, 그 부분은.

◆ 심상정>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같이 악수하면서 찍는 사진이 없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상징성은 저는 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 심상정> 아니, 뭐 그거는 지금 처음 만난 거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도 정치를 꽤 하셨고 저도 했는데. 둘이서 만나서 정치를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또 과장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미리 지레짐작해서 단일화, 이런 거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심상정> 그렇습니다. 그거는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노선도 차이가 있고 또 지지기반도 차이가 있는데. 대선 후보들이 그런 것을 무시하고 막 나가는 것도 국민이 지지하는 않을 거고요. 중요한 것은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이기는 하지만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시대정신과 과제를 또렷이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하고요. 일단 양당 체제와 관련해서 이번 대선이 양당이 기득권을 지키는 대선이 돼서는 안 되고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대선이 돼야 된다. 그 점에 대해서 확고한 인식을 확인했고요. 그리고 이제 그러려면 정치개혁 필요하다. 사실 안철수 후보님도 오랫동안 새정치를 걸고 정치를 하셨지만 정치개혁, 특히 제도 개혁과 관련해서 이렇게 뜻을 함께한 것은 처음이거든요. 저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특히 청년들의 미래를 열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개혁 방안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고 또 그런 의견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좁혀보기 위한 그런 협력이 이어질 겁니다.

◇ 김현정> 합의사항 나온 걸 보니까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실시하고 특검 후보자 추천은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한다, 이런 내용. 또 결선투표제. 공적 연금 개혁 등등을 합의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 특검 문제,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하자고 말만 해놓고 추진 안 되고 있는 거죠?

◆ 심상정> 그러니까 어제도 그랬고 이재명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왜 서로를 향해서 공격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재명의 민주당이고. 또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가진 국민의힘이면 자기 당 대표한테 지시를 하셔서 원내대표에 지시 하셔서 빨리 양당이 합의를 하면 되거든요. 협상할 필요도 없어요. 예전에 국정농단 특검과 드루킹 특검 사례가 있거든요.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양당이 만나서 특검을 수용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시간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 심상정> 그런데 그걸 하지 않고, 서로 간에 삿대질 정치만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것은 저는 이제 두 분이 사실 다 내로남불의 상황이기 때문에 당에 카드를 넘기면서 서로 뭉개는 전형적인 적대적인 공생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 김현정> 뭉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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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중요한 것은 2월 13~14일이 공식 후보 등록일이에요. 그 전까지 특검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의혹은.

◇ 김현정> 가능하겠습니까?

◆ 심상정> 그걸 입증하지 않으면 저는 후보 자격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 대통령이 될 자격과 관련해서 중대한 그런 결함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런 의혹 해소가 안 된 분들이 후보 등록을 하는 불행한 사태는 막아야 한다.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두 분이 저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 뭉개고.

◇ 김현정> 서로 봐주고.

◆ 심상정> 넘어가는 식으로는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 김현정> 특검을 해서 자격 검증을 해야 된다. 서로 미루고 있으니 우리가 나서겠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그 얘기이신 거예요?

◆ 심상정> 두 분이 하셔야죠. 양당이 합의를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식으로 서로 침대축구 해서 시간 끌고 넘기고 국민들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또 이번에 또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쉽게 넘어가지 않으실 거다.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은 국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스스로 증명할 필요가 있어요.

◇ 김현정> 물론이죠.

◆ 심상정> 그렇지 않으면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죠.

◇ 김현정> 또 하나 마음을 맞추신 것이 결선투표제입니다. 이거는 양당제를 깨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 심상정> 다당제 하에 연정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정치개혁에 다 동의한다고 하면서 이제 실제 제도개혁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까지처럼 소수당을 단일화로 압박해서 양당의 기득권을 연장하는 정치는 그만둬야 된다. 그런 말씀 드리고요. 정정당당하게 시민의 뜻, 유권자의 뜻에 따르는 그런 연합정치로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꼭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결선투표제와 또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전적으로 의견을 일치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이게 개헌이 필요한 문제인데 거대 양당이 동의해야 뭐가 되는 거잖아요.

◆ 심상정> 개헌 여부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여야가 합의하면 개헌 논란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늘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왔고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윤석열 후보 진영에서도 이제는 다당제로 넘어가야 된다,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양당이 결정하면 뭘 못 하겠습니까? 부자 감세하듯이 전광석화처럼 지금 하고 있잖아요. 이 의제가 이렇게 중요하다면 국민들의 양당에 대한 피로도를 감안할 때 정개특위가 열린 만큼 서둘러서 추진을 하면 저는 내년 대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양당이 그 기득권을 참 안 내려놓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말만 그러는 거 아니에요?

◆ 심상정> 그래서 저는 시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 의한 정계개편이 추진되는 그런 대선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양당 후보가 아닌 그런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양당체제를 끝내고 적어도 4, 5당 체제의 다당제와 또 연합정치로 나감으로써 시민들의 힘이, 시민들의 요구가 정치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전환점이 되어야 되고 그것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시민들의 결단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 의한 정계개편 추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뭐 결선투표제도 그렇고 쌍특검, 연금개혁, 다 굵직굵직한 것들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지금 두 분 다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심상정 후보님이나 안철수 후보님이나. 제3지대에서 두 분이 돌풍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92일 후 대선에서는 양강 후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중에 한 분이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돌풍을 이뤄낼 자신이 있으신가.

◆ 심상정> 자신이 있죠. 저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진검승부를 하자. 빨리 TV토론 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서로 네거티브 공세. 가지고 이렇게 진흙탕 선거로 가면 그건 정말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 여러 사법적인 의혹부터 시작해서 미래 비전, 정책까지 국민들 앞에서 책임 있게 토론함으로써 국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해 드리는 것이 대선 후보들의 도리다. 특히나 자격 시비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난 대선 때 제가 1월 달에 (지지율) 0.5%로 시작해서 6번 TV 토론 거치면서 13%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들 보고 계시지만 사실 언론 상황이 하루 종일 두 분만 보도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패널까지 해서 해설까지 곁들이고, 예능도 편중되고. 예전보다 더 심해졌어요. 그러니까 저희는 TV 보면 뉴스에 한 3초 지나가거나 아예 없거나.

◇ 김현정> 3초요? 3초는 뭘 하면 3초가 지나갑니까?

◆ 심상정> 화면만 지나가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불공정한 그런 선거 환경에서 국민들이 다른 판단을 지금 하시기는 어렵다. 빨리 TV 토론을 하고 시간이 많으니까, 또 검증해야 될 것도 많지 않습니까? 빨리 진검승부를 시작하자. 그런 제안을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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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오늘 1부부터 2부까지 화두는 토론이네요. 빨리 토론을 하자. 앞에서 박용진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토론을 빨리 해야 된다 그러시던데.

◆ 심상정> 토론 안 하려고 하는 후보가 저는 가장 국민들에게 숨기는 게 많은 후보다, 자격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심상정 후보도 토론 오케이, 이재명 후보도 토론 오케이, 안철수 후보도 토론 오케이시겠죠.

◆ 심상정> 뭐, 당연히 그러시겠죠.

◇ 김현정> 윤석열 후보 쪽만 지금 오케이 하시면 되는 거예요?

◆ 심상정> 그러니까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 빼놓고 하자고요. 그것도 선택권을 존중하자고요.

◇ 김현정> 빼놓고라도 하자.

◆ 심상정> 언론사에서 '꼭 이제 같이 해야지만 한다'면 그것도 국민의 선택권을 저는 제약하는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빼놓고라도 하자는 말씀.

◆ 심상정> 이번에 3개월이 남았는데요. 아직. 이 3개월을 그냥 허비하면 안 되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각종 의구심. 그리고 진짜 과연 이 사람들이 내놓는 공약만큼 실제로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심상정> 이런 점들을 촘촘하게 점검하기를 지금 국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심상정, 안철수 후보) 두 분이 물론 지금 워낙 언론 노출에서도 피해가 심하고 토론도 안 마련되고 이런 것들 때문에 지지율이 크게 오를 계기가 없다고 하셨는데, 어쨌든 두 분이 공조하는 걸 조금 더 넘어서서, 연대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단일화를 해보면 더 좀 힘을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 영향력을 키울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들도 있거든요. 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세요?

◆ 심상정> 그러니까 양당 후보를 대체할 수 있는 당선 가능한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그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토론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판단이 모아지고 또 그런 지지자들의 어떤 의견들이 집약되면서 어떤 줄기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가자. 억지로는 안 된단 말씀.

◆ 심상정> 그것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상당 부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안 후보님은 입장을 하면서 그 기자의 질문, 그 질문이 있자 단호하게 단일화 안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심 후보님은 안 한다는 아니고 열어놓고, 지지자들이 원한다면 자연스럽게 갈 수는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심상정> 저는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 그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나머지는 당과 또 지지자들의 뜻 그리고 국민들의 열망을 저는 3개월 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집약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양당 체제 타파를 지금 계속 말씀하고 계시는데 양당의 두 후보의 행보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같이 뛰시면서.

◆ 심상정> 그러니까 각자 자기 지지자들 규합하고 서로에게 삿대질하고 이것은 국민들의 피로도를 굉장히 높이는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조금 더 좁혀서 윤석열 후보는 어제 선대위 출범하면서 약자와의 동행, 서민 경제를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 심상정> (웃음)

◇ 김현정>왜 웃으세요?

◆ 심상정> 그분은 주 52시간제도 폐지하고 최저시급제도 폐지하자는 분 아니에요?

◇ 김현정> 그건 검토라고 말씀을…

◆ 심상정> 강자와의 동행이면 몰라도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하니까 주 120시간으로 약자를 임의동행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사무실 간판은 뭐 그렇게 바꾸실 수 있으실지 모르지만 윤석열 후보님의 머릿속의 인식까지 바꾸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약자와의 동행. 김종인 위원장이 간판으로 걸 수는 있지만 윤석열 후보 머릿속은, 철학은 못 바꿀 것 같다.

◆ 심상정> 왜냐하면 지금까지 두 달 이상 이렇게 지금 하신 말씀은 그 윤석열 후보님의 정치는 강자를 위한 정치죠.

◇ 김현정> 아니, 120시간 발언이나 52시간 발언 같은 것은 맥락 속에서 오해가 있는 것이다. 그게 공약 아니다, 이런 말씀은 하셨습니다만.

◆ 심상정> 50보, 100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도 잠깐 해보죠. 여기도 선대위 다시 쇄신하고 요즘 여러 가지로 바뀐 행보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어떻게 보세요?

◆ 심상정> 너무 많이 바뀌시고 자주 바뀌시니까 저도 뭐 쫓아가기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너무 많이 바뀌세요?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이 좀 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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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이제 오랫동안 벌여온 정책이나 신념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국민들의 동의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존중합니다마는 어떤 경우에는 분명한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그런 노력을 통해서 정의로운 사회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예를 들면 국토보유세라든지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이제 이재명 후보가 오랫동안 천명해온 공약, 중심 공약인데 이것도 그냥 거의 불투명한 상태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이런저런 사과를 너무 많이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사과를 많이 해야 될 분이 후보 자격은 있으신가, 이렇게 역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고 더 자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님 고맙습니다.

◆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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