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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유아인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지옥과 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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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넷플릭스 ‘지옥’에서 사이비 종교의 수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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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유아인이 넷플릭스 ‘지옥’에서 사이비 종교의 수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사이비 종교 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19일 공개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를 기록했고 현재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극중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 역으로 열연했다.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대사들로 이제껏 작품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극중 정진수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20년 전에 고지를 받은 이 인물이 어떻게 괴물로 만들어지는지가 호기심을 자극했죠.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면서도 전혀 힘을 주지 않는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유아인의 연기가 다 비슷하긴 하지만(웃음) 전에는 들려드리지 못했던 목소리 톤이나 인물의 소리를 들려드린 것 같아요.”

전작 영화 ‘소리도 없이’ 때와는 달리 이 작품은 많은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 특히 3회의 긴 독백신은 지루하지 않게 대사를 이끌면서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확히 전해야 하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유아인은 연상호 감독이 대사가 지루하지 않도록 장치를 해놨다는 말에 더욱 자극을 받아 대사에 변주를 주며 연기에 임했다. 장치가 필요 없을 만큼 재밌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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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긴 독백신을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기 위해 대사에 변주를 주며 연기에 임했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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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낙인에 찍힌 인간들이 현실에서 더욱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옥’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도 닿아있다. 유아인 역시 이러한 부분에 공감하며 “지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곳에서도 펼쳐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한 번 뒤집힌다면 끊임없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지옥과 닮아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옥’은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과 함께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아인은 작품이 하고자 하는 말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오징어 게임’의 후광도 작용했겠죠. 그런 기대 속에 ‘지옥’이 나왔는데, 희망을 주는 작품이라기보단 한국에서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이런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저는 ‘지옥’이 무겁기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거든요. 거기에 연 감독님의 독창적인 시선이 인기에 한몫을 한 것 같아요.”

유아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평은 해외 매체의 비평이었다. 한 해외 매체에서 “‘지옥’은 단기적인 흥행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10년이 흘러도 회자될 작품”이라고 평한 것이다. 유아인은 “상당히 반갑고 감사한 이야기였다”며 “단기적인 수치를 통해 우리가 열광하고 환호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회자되고 많은 이야기를 생성하느냐도 작품의 가치가 된다. 그런 작품으로 평가받았다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저는 지금도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정진수란 인물을 지나오면서 많았던 의식이나 생각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다. 마구잡이로 수면 위에 드러났던 것들이 가라앉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기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쌓아나가고 표현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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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좋은 연기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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