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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산후우울증' 겪다 5개월 된 아기 살해한 美 엄마…이웃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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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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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산후우울증을 겪다 자신의 5개월 된 아기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여성이 산후우울증을 겪다 자신의 5개월 된 아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이웃들이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여성 크리스티 알카자르(26)가 5개월 된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 3일 밤 알카자르가 거주하는 집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알카자르의 아기는 사망한 상태였다.

알카자르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현재 살렘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집에 없었으며 사망한 아기 외에 또 다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알카자르의 자택에서 범행에 쓰인 여러 개의 칼과 살해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웃들은 이 같은 범행 소식이 충격적이라며 알카자르가 그동안 '좋은 엄마'로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알카자르가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가 출산 후에 겪는 우울한 기분·감정을 의미한다.

이웃 중 한 명인 엣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자·손녀가 있다 보니 이 사건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웃 호세 콰일스는 "슬픈 소식이다"며 "특히 아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알카자르의 자택 현관에는 사망한 아기를 추모하기 위해 인형과 촛불 등이 놓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jh07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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