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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만, 2022년 1월 '운표' 장갑차에 105mm 주포 장착 후 성능 시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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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mm 강선포를 장착한 대만의 차륜형 장갑차 윈파오 CM-34./타이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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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상륙 저지용...2023년까지 총 284대 도입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대만이 중국 상륙군을 저지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윈파오(Clouded Leopard,운표) 차륜형 장갑차에 구경 105mm 주포를 장착하고 3월부터 성능시험에 들어간다. 대만은 그동안 차륜형 장갑차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들 장갑차는 105mm 포가 아닌 30mm 포를 달고 있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의 2022년도 예산안과 대만 중앙통신(CNA) 보도를 인용해 6일 이같이 보도했다. 타이완뉴스는 올해 1월 105mm 주포 장착 윈파오 개발 사실을 보도했다.

대만군은 중국군의 상륙 저지를 위해 2023년까지 CM-34 윈파오 차륜형 장갑차 총 284대, CM-32 총 600대를 양산하는 계획에 따라 생산을 하고 있다. CM-34 윈파오는 구경 30mm Mk 44 부시마스터 기관포와 7.62mm 동축 기관총을 장착한 대만의 최신형 보병전투차(IFV)다. 바퀴가 여덟개인 차륜형 장갑차로 무게는 24t이다. 대만 해안에 쇄도할 중국군 장갑차(APC) ZBL-09나 WZ-551, 90형 궤도형 장갑차 등이 탑재한 30mm 기관포를 막을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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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m 부쉬마스터 기관포를 장착한 대만의 '윈파오' CM-34 차륜형 장갑차가 해안 경계를 하고 있다./타이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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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32도 8륜형 장갑차로 무게 22t, 길이 7m, 너비 2.7m, 너비 2.23m로 운전수와 사수 외에 완전 무장 병력 8명을 수송할 수 있다. 전면은 12.7mm탄을 막고 측면은 7,62mm 탄을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40mm 자동유탄발사기, 12.7mm 기관총과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대만 국방부 무기국( Armament Bureau)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5mm 주포 탑재 장갑차를 개발하기 위해 총 7억 6884만 대만달러( 2773만 달러)를 배정했다. 오는 2023년까지 대만 국내 생산 주포를 장착한 장갑차 2대를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CNA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주포는 반발력은 줄여 장갑 관통력을 키울 것이라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 예산안은 주포 탑재 장갑차는 대만 육군의 군 수요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화력과 신속타격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대만 보병의 전투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포 탑재 장갑차가 인도되면 신설한 합동군 대대에 배치돼 대만 지상군 자산의 주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CNA통신은 전망했다. 차륜형인 만큼 쏘고 달릴 수 있어 장차 대만 해안에 접근하는 중국군의 공격을 신속하게 피하면서도 강력한 주포로 해안 상륙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만군 소식통은 "시제품용 105mm 주포 포신은 수입하지만 양산형은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105mm 주포를 장착한 차륜형 장갑차가 대만군에 도입된다면 기동성과 화력이 강화되면서 중국군 상륙 저지 능력이 대폭 증강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육군은 120mm 활강포로 무장한 미국제 M1A2 108대를 2023년까지 순차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2023년이면 CM-34 284대와 CM-32 600여대가 전량 배치된다. 대만군에는 아파치 공격헬기도 가세했다. 헬기와 전차, 장갑차는 상륙선에서 내려 해안에 상륙하려는 중국군 상륙주정과 장갑차, 중국 해병대를 기다리고 있는 대만의 발톱들이다. 중국의 대만 봉쇄와 기습상륙에 이은 점령 시나리오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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