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대우조선해양 수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얼마나 큰가 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수준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00X’ 조감도./대우조선해양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이 148m, 너비 56m, 한 번에 풍력 발전기 5기 운송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탈원전과 해상풍력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번에 14~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싣고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2분기 초에 인도할 예정이다.

6일 시트레이드 매리타임뉴스(Sea Trade Maritme News)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회사인 모나코의 에네티(Eneti Inc., 옛 스코르피오 벌커스)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3829억 원(3억2600만 달러)에 수주했다.에너티의 설립자 겸 회장인 에마뉴엘 라우로가 2013년 드라이 벌크 화물 선사로 설립한 에너티는 이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환한 해운사이다.

더팩트

에마뉴엘 라우로 에너티 설립자 겸 회장./에너티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지난 5월에 수주한 선박의 옵션물량이다.에너티는 이번 설치선을 포함해 영국제 씨잭스(Seajacks) 설치선 등 총 7척의 자체 설치선을 운영하게 된다.

더팩트

대우조선해양이 에너티에서 수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에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설치선은 길이 148m, 너비 56m의 크기를 가졌다. 액화천연가스(LNG)나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한다. 수심 65m인 바다에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선박은 7개의 추진장치(Thruster)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히 위치를 잡고, 네덜란드의 로열후이스만(Royal Huisman)이 공급할 승강형 철제다리(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다음 2600t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된다.

전세계에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해상풍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최근 들어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메가와트(MW)이하에서 10MW이상으로 대형화 되는 추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에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선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WTIV 2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60척/기 약 107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잠수함을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약 140%를 달성했다.

jacklondon@tf.co.kr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