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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해양정원’ 담아 "국비 8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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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 8조 3739억 확보...“양 지사의 정치력 빛났다”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조사 등도 반영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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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 핵심 현안들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하며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07조7000억원 가운데 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3739억원”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확보한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이자 8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올해 확보한 7조8065억원에 비해 5674억원(7.3%) 많다”며 “충남의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은 여야 국회의원과 동료 공직자,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지사가 4선 국회의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20대 국회에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공직사회의 분석이다. 한마디로 양 지사의 정치력이 빛을 발했다는 것.

이번 도의 정부예산 확보 결과를 보면 ‘풍요롭고 쾌적한 삶’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활력이 넘치는 경제’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등을 목표로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했다.

먼저, 도가 최우선 현안으로 추진해 온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설계비 36억원과 갯벌식생조림 사업비 15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예산 반영을 통해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생태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양 지사는 “연간 8000만명이 방문하는 유럽의 바덴해 갯벌,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내 순천만 국가정원 등의 사례를 볼 때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이 미치는 지역 경제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으로 해미국제성지를 세계 명소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원이 국회에서 신규 반영됐다.

양 지사는 “해미순교성지는 2014년 교황 방문, 2020년 국제성지 지정 등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특히 국제성지는 전 세계에 걸쳐 30여 곳에 불과하고, 국내에서는 두 곳만 지정되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해미국제성지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등과 같이 전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세계 종교 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반영된 마스터플랜 수립비로 해미성지를 국제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향후 세계인이 찾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성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충남 서해안의 관광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 조사에 2억원을 반영함으로써 국립병원이 없는 충남도에 경찰병원 분원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다.

양 지사는 “현재 서울에 위치한 국립경찰병원은 30년 이상 노후화되었고 비수도권 경찰공무원의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도는 지난해 2월 우한 교민을 수용하며 국가적 재난 대응의 상징이 된 아산의 경찰타운에 경찰병원을 건립할 필요가 있음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 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 아산에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도 대거 반영됐다.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보령에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 개발 3억원을 확보했으며 보령시의 경제구조를 기존의 화력발전 중심에서 친환경 탈내연기관의 메카로 전환하고, 보령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양 지사는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충남이 선도하고, ‘공정한 전환’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적합성 인증체계 구축 20억원, 5G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 지원 10억원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들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 국방 교육·연구 클러스터 조성 연구 2억원, 공주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3억원, 서천 브라운필드 야생동물 보호치유시설 9억원, 부여 동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9억원, 금산 지산산업센터 건립 10억원 등 주요 사업이 반영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정부예산을 확보한 사업들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해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고,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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