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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가 직접 재벌 회장과 루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예나는 6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악성루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최예나는 먼저 "팬 여러분들께 이 얘기를 꺼내야 되는지 조차도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너무나 충격적인 일에 제 이름이 거론되는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마음을 굳게 먹고 몇 자 적어본다"라고 글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혀 일면식도 없고 조금도 관련이 없는 일에 제 이름 세 글자가 나오고 어느새 진짜 사실인 것처럼 빠르게 퍼져 나가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다"며 "저는 그저 제 꿈을 위해 달리고 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인데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지금도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그 루머의 주인공이 아니다. 저랑은 조금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최예나는 "이번 일을 겪으며 너무나 슬펐고 정신적인 충격도 컸지만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훌훌 털고 다시 제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저답게 씩씩하게 긍정적인 기운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최예나로 더욱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SBS 8뉴스는 지난달 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남동생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집중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이재환 회장과 가수 출신 연예인 A씨의 사적 관계가 거론됐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A씨가 이 회장에게 뭘 하냐고 묻자 이 회장은 " A씨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이 회장이 한 CJ 계열사 대표에게 A씨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계열사 대표가 이 회장에게 "A 씨가 음반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사업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잘 챙겨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하자, 이 회장이 "감사하다"라고 답한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 대화 후 A씨는 CJ 계열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수 출신이고, 유튜브 활동을 하고, CJ 계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는 점 등을 단서로 A씨 찾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그룹 아이즈원 출신에, tvN '여고추리반' 등에 출연한 최예나가 A씨가 아니냐는 악성 루머가 확산됐다.
루머가 퍼지자 지난 1일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보호를 위해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관련 루머가 가라앉지 않자, 소속사는 6일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자료 취합을 마치는 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며 "최예나는 해당 루머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에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제 갓 꿈을 펼치고 있는 최예나에게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를 안겨준 악플러들에게 무관용으로 대응하고자 하다"고 경고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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