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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쇼-완 비사카→텔레스-달롯으로?'...맨유 좌우 풀백 지각변동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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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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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백 라인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격파했다. 리그 3경기 무패에 성공한 맨유는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였다.

이날 맨유는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 감독의 전매특허 포메이션이었다. 투톱이 구축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측면에서 주로 움직이는 게 눈에 띄었다. 압박 강도도 높아졌으며 경기 중 변화도 자주 발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과 다른 색깔을 내 맨유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다.

좌우 풀백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알렉스 텔레스, 디오고 달롯이 좌우 자리에 위치했는데 경기력이 훌륭했다. 랑닉 감독이 원하는 풀백 유형이었다. 랑닉 감독의 전술상 좌우 측면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은 위치 변동이 잦다. 즉, 브루노와 제이든 산초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을 받아주고 배급해야 했다. 이는 공간이 여러 군데 발생한다는 말과 같았다.

풀백들이 이를 메워줘야 했다. 텔레스는 브루노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순식간에 오버래핑해 측면 공격 활성화를 주도했다. 또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코너킥, 프리킥을 전담해 맨유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태클 7회, 인터셉트 2회를 올릴 정도로 수비력도 대단했다.

달롯은 전진해 슈팅을 날릴 때도 있었고 수비 숫자를 더해주며 후방 공간을 막는데 집중하기도 했다. 윌프레드 자하를 막는 모습이 훌륭했다. 정확한 태클을 한 뒤 빠르게 공을 앞으로 보내 맨유 역습에 속도감을 더했다. 영국 '90min'은 "달롯의 공수 기여도는 대단했다. 텔레스는 시종일관 날카로웠고 공격 전환 속도가 빨랐다"고 호평했다.

랑닉 감독에게 제대로 인상을 심은 셈이었다. 이로 인해 맨유 내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전까지 맨유 주전 좌우 풀백은 루크 쇼와 아론 완-비사카였다. 두 선수는 각각 부상과 부진 때문에 빠져 있는 상태다. 비주전이었던 두 선수가 최근 발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랑닉 감독 전술과 부합하는 경기력을 보여 활약이 계속된다면 쇼, 완-비사카를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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