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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저니맨에서 충신으로...즐라탄, "밀라노에 평생 머무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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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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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소속팀 AC밀란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드러냈다. 과거 저니맨이었던 그였기에 더욱 놀라운 변화다.

어느덧 40대가 되었지만 즐라탄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9년 스웨덴 말뫼 FF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즐라탄은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수의 빅클럽들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수많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우승 청부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지난해 1월 즐라탄은 계약 만료에 따라 LA 갤럭시를 떠났다.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지만 그의 다음 목적지는 친정팀 AC밀란이었다. 2012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이후 8년 만에 산 시로에 돌아온 셈이었다. 팬들은 엄청난 임팩트를 안겼던 즐라탄을 환영하며 백전노장에게 응원을 보냈다.

즐라탄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맹활약을 펼쳤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크고 작은 부상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소용없었다. 지난 시즌 즐라탄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5골을 몰아쳤다. AC밀란은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순위를 2위로 마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올리비에 지루와 번갈아 가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즐라탄은 리그 9경기 동안 6골 1도움을 성공시켰다. 지난 15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원더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즐라탄이 AC밀란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탈리아 '라이 3'에서 방영하는 '체 템포 체 파'에 출연한 즐라탄은 "나는 가능한 한 오래 뛰고 싶고 계속 이어갈 것이다. 밀란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압박하자. 나는 밀라노에 평생 머무르길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파울로 말디니와 그의 아들 다니엘 모두와 함께 뛴 몇 안 되는 선수다. 아드레날린이 나를 유지해 주며 모든 것의 관건이다. 후회가 없도록 계속 뛰고 싶다"라며 선수 경력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밀란은 오는 8일 UEFA UCL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친다. 최다 득점자이자 백전 노장 즐라탄의 활약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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