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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걸치면 공짜로 살수 있어"…고급호텔서 한푼 안 쓰고 생활한 중국 여대생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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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국의 한 여대생이 21일간의 호화로운 생활을 공개해 화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넥스트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조우(23)라는 여대생이 에르메스나 샤넬 등 짝퉁 명품을 걸치고 마치 자신이 상류층 인사인 것처럼 행세를 하면서 중국 베이징의 고급호텔과 공항 등에서 한푼도 안 쓰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는 실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베이징의 중앙예술원 작품으로 조우는 지난 6월 이같은 동영상을 올렸다.

조우는 자신이 허난성의 작은 마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에서 그는 호텔 로비나 공항 라운지 클럽에서 잠을 자고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공짜 음식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케아 매장 사무실 이용도 가능했고 경매에서 비싼 보석을 걸쳐보고, 비싼 옷을 입어 보며 와인을 시음하는 일도 가능했다고 했다.

조우가 논란의 인물이 된 것은 이 영상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리면서다. 조우는 자신이 착용한 반지와 걸친 에르메스 가방 등이 모두 가품이라며 이같은 과잉 생산된 물품을 통해 한 개인이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궁금증 때문에 이런 실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부자들에게 충분히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할 수 있으며 호텔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명품 옷을 입고 한 행동들에 대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내버려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들이 돼 보기로 했고 이렇게 과잉 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의미 있는 실험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못된 장난을 고상한 예술적 실험처럼 포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긍정적인 실험이라는 입장을 낸 네티즌 중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였다.

반면 비판 여론을 펼치는 네티즌 중에서는 조우가 일등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에서 공짜로 음식을 즐긴 것을 두고 '공항에 구멍'이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단지 실험 때문에 사교계 유명인사인 것처럼 치장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교계 유명인사의 생활을 보여주는 실험 목적이 아니라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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