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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끌고 이동국 측면 지원…전북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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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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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2009년 전북 현대는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된 이동국(42), 김상식(45)을 영입했다. 당시 전북은 돈은 쓰는데 실력은 그저 그런 팀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이 전방에서 득점해주고 김상식 현 전북 감독은 중원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고 팀 창단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통산 9회(2009·2011·2014·2015·2017·2018·2019·2020·2021년) 우승 과정에서 이동국은 2020년까지 8회 우승에 기여했다. 2013년 은퇴 후 2014년부터 전북 코치로 자리 잡은 김 감독 역시 9회 우승 하는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정상을 경험하는 남자로 우뚝 섰다.

A대표팀에서도 함께 호흡하고 친분을 쌓았던 이동국, 김상식 감독 존재는 전북에는 우승 DNA를 쌓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전북을 K리그 최정상권 팀으로 올려놓는 과정에서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이동국이 주장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만드는 동안 김 감독은 은퇴 후 코치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했다. 2020년까지 전북의 우승에는 이들의 역할이 있어 가능했다.

올해는 김 감독이 초보 사령탑, 이동국은 은퇴로 선수단 구심점은 사라졌다. 홍정호가 주장이었지만, 이동국의 존재감이 상당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전북이 과연 우승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는 해냈다. 울산 현대와 겨뤘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탈락이라는 고통이 있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재회해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동국은 경기장 찾아 '승리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수대기실을 꼭 들러서 가벼우면서도 의미 있는 말을 남기고 스카이 박스에서 관전했다. 김 감독은 "(이)동국이가 선수대기실에 와서 '승리 요정이 왔다. 긴장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절대 의심하지 말고 전북의 승리를 위해 뛰어라'라는 말을 해줬다. 그런 마음이나 응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은퇴 후에도 이동국의 존재감이 상당함을 전했다.

김 감독도 성장하는 지도자다. 이동국도 지도자 자격증 A라이선스까지 보유했다. P라이선스 확보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분명 전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설이다. 김 감독도 우승 직후 "2009년 이동국과 처음 전북에 왔다.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번이 9번째이자 5년 연속 우승이다. 앞으로도 이동국과 박지성 어드바이저, 구단과 힘을 합쳐 K리그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도록 발전시키는 게 제 숙제인 것 같다"라며 이동국의 역할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홍정호도 이동국의 영향력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 도착 후 분위기가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진지했고 조용했다. 동국이 형이 들어와서 '형이 왔다. 승리 요정이 왔다. 우승 미리 축하한다'라고 분위기를 이끌어줬다.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지더라. 기회가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팀에 합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로 호흡하면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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