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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도경완, 강남·그렉에게 시험 꿀팁 전수→탁재훈이 달라졌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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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5일 방송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탁재훈이 불만 없이 한라산 등반에 임해 신동엽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탁재훈과 이상민, 김준호, 김종국이 한라산 삼각봉 등반에 도전했다.

네 사람은 상쾌한 공기에 감탄하며 기분 좋게 등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출발 10분 만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가 거세진다 싶더니 비가 아니라 우박이었다. 김종국은 "대박 날 징조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이런 날씨면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투덜거렸다. 김준호는 "우박 처음 맞아본다"며 따가움을 호소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반장이 기상을 잘 보고 준비했어야지"라고 호통쳤다. 서장훈은 "선수 시절 몸 좋을 때도 엄청 힘들었다"며 네 사람을 걱정했다.

김종국은 혼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뒤에서 "너무 빠르다"고 했지만 김종국은 "빨리 가자"며 서둘렀다. 김준호는 언제 쉬냐고 했다. 김종국은 쉴 생각이 전혀 없었다. 김종국은 무릎이 안 좋은 김준호에게 "높은 데 올라갈 때는 기본적으로 엉덩이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무릎을 많이 굽히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오르막이 시작되자 말은 줄어들고 숨소리만 들렸다. 김준호는 넋이 나가기 직전이었다. 김종국은 잠시 쉬면서 경치를 보자고 했다. 이상민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김종국은 "앉으면 안 된다"고 말렸다. 결국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체육부장 같은 걸 왜 만들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우박으로도 모자라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쳤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김종국, 탁재훈과 떨어져 한참 뒤처졌다. 기상 상황도 점점 악화돼 하산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김종국은 "위험하지 않다"고 달랬다. 이상민은 "반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한다"며 김준호가 결단을 내리길 바랐지만 김준호는 김종국이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 아까보다 더 큰 우박이 내렸다. 김종국은 "살면서 이런 경험 언제 해보겠느냐"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탁재훈은 의외로 의연하게 산을 올랐다. 신동엽과 서장훈도 탁재훈이 투덜대지 않고 가는 게 의외라고 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탁재훈이 대상 때문에 눈이 돌아있다며 걱정했다. 더 이상 희망고문을 하지 말자고 했다. 이들 앞에 엄청난 계단이 펼쳐졌다. 탁재훈은 "에스컬레이터지?"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한편 도경완이 그렉과 강남에게 시험에 대한 팁을 전해줬다. 그렉과 강남은 한국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남은 겹받침 발음이 어렵다고 했고 그렉은 이중모음 발음이 헷갈린다고 했다. 이상민은 한국인도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강남은 또 일본어에서는 'ㅓ'와 'ㅗ'의 발음이 같아서 '새우젓' '명란젓' 등을 말할 때 생기는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해 웃음을 줬다.

네 사람은 한국 귀화 시험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다. 결혼식에서 먹는 음식을 고르는 문제였다. 강남은 자기 결혼식이나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생각하면 떡일 것 같다고 했다. 정답은 잔치국수였다. 강남은 "결혼식에서 잔치국수가 나온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강남은 잔치국수의 '잔치'가 '파티'의 의미라는 걸 깨달았다. 이상민과 도경완은 강남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다음 문제는 역사 문제였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사람을 묻는 것이었다. 선택지에는 배우 전광렬도 있었다. 강남은 공부할 때 허준을 본 것 같다고 했다. 도경완은 공부했던 게 정답일 확률이 높다는 팁을 줬다. 강남은 도경완의 족집게 강의에 만족했다. 이후 도경완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선택지를 제거하는 방식을 알려줬다.

다음으로 강남이 어려워하는 맞춤법 문제가 나왔다. 강남은 '부억'을 보고 맞게 적혀있다고 생각했다. 틀렸다고 생각한 뒤에도 '부얶'이라고 적었다. 받침이 'ㅋ'이라고 하자 강남과 그렉은 "왜?"라며 의문을 가졌다. 도경완은 한국 사람도 틀리는 발음이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귀화 시험에는 시험뿐만 아니라 구술 면접도 있다. 면접관과 귀화를 원하는 외국인이 각각 2명씩 들어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강남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남남북녀'를 이야기하며 "난리 날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았다고. 이를 들은 도경완은 '남남북녀'라는 단어를 활용한 모범 답안을 알려줬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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