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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이자 맞고 급성 백혈병… "제 딸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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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여아, 백신 맞고 5일 만에 급성 백혈병

J양 부모 "A형 혈소판 필요합니다" 헌혈 호소

이데일리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맞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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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A형(RH +) 혈소판이 많이 필요합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5일 만에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 J양의 부모가 혈소판 헌혈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다.

J양 부모는 “경북 칠곡군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 아이가 현재 급성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아 지금 현재 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혈소판이 모잘라서, 응급혈소판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1일부터 항암치료도 시작했는데 아이가 구토하고 많이 힘들어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다고 들었지만 제발 좀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J양은 지난달 22일 동네의원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이틀 뒤인 24일 학교에서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느껴 쓰러졌다. J양은 다음날 구미시내 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혈소판 등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J양은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백신 접종 닷새 만인 27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J양은 지난 1일부터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A형 혈소판이 부족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양 부모는 “혈소판 제제는 헌혈 후 5일만 보관 가능하기에 혈소판 지정 헌혈 시점을 적절히 분산하는 것이 혈액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연락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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