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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 "명문 구단의 DNA" 김종국 감독, 신임 대표의 특별 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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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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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김종국 신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KIA는 5일 제10대 감독으로 김종국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 KIA는 올 시즌을 9위로 마친 뒤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했다. 최준영 대표, 장정석 단장에 이어 김 감독이 선임되면서 구단의 수장 마지막 퍼즐이 채워졌다.

KIA는 김 감독을 선임하면서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서 누구보다 KIA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KIA를 거치며 쭉 한 팀에서만 뛰어왔고 2012년부터 시작한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만 몸담았다. 김 감독은 올해 5월 감독과 선수단의 소통 가교 역할을 맡아 수석코치를 맡았고 이제는 부진한 팀을 끌어올려야 할 중책이 생겼다.

5일 선임 소식이 전해진 뒤 연락이 닿은 김 감독은 "2일 면접을 봤고 어제(4일) 최종적으로 대표님의 언질을 받았다. 마무리캠프 기간에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대표님이 팀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다"고 선임 과정을 전했다.

최 대표는 김 감독에게 한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다. 김 감독은 "대표님이 KIA는 리빌딩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구단이라고 하시더라. 'KBO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팀의 DNA가 있다. 리빌딩 대신 소신대로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거기에 맞춰서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바뀌어야 한다. 적극적인 멘탈을 준비해야 한다. 개인보다 팀 퍼스트인 희생정신도 부족했던 것 같다. 보완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건 아니고 훈련과 병행하면서 계속 지속적으로 주문하겠다"고 구체적인 팀 개선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거니까. 감독, 코치들은 판을 만들어야 한다. 단장님과는 입단 동기라서 '케미'가 잘 맞는다. 서로 존중하면서 내년 시즌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에게는 "지금 성적이 안 좋더라도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 많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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