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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 이집트 축구감독 환호하다 심장마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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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한 축구팀 감독이 결승골 직후 환호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조선일보

지난 2일(현지시각) 이집트 2부리그 클럽 알마지드의 감독 아드함 엘 셀하다르(53)가 팀의 연장 2분 결승골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진은 구급차가 경기장에 들어오는 장면이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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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과 골닷컴에 따르면, 이집트 2부리그 클럽 알 마지드의 감독 아드함 엘 셀하다르(53)가 지난 2일 톨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알 자르카와의 경기 도중 사망했다. 자신의 팀이 경기 시작 92분쯤 첫 골을 터뜨린 직후였다.

알 마지드는 0대 0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미드필더 모하메드 사드가 연장 2분에 골을 넣었다. 접전 끝에 넣은 결승골이기에 선수들과 코치진은 환호를 지르고 부둥켜 안았다. 강등 위기에 놓여있던 팀이 중위권으로 올라서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셀하다르 감독은 불편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그의 모습은 경기 중계 영상에도 잡혔다. 골을 넣은 직후 벤치 주변이 어수선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이윽고 구급차가 경기장에 들어오더니 감독을 싣고 빠져나갔다. 결국 알 마지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승리를 맞아야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집트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알 마지드는 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한 뒤 6일간 그를 추모하기로 했다. 각 구단도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셀하다르 감독은 1990년대 이스마일리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 후에는 알 알리와 이스마일리SC 등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한편 알 마지드는 이날 9경기 만에 승점 14점을 거두며 2부리그 7위에 올랐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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