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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국민의힘, 본격 대선 체제로… “민주당 찢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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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원톱 선대위’ 6일 출범

중도·청년 겨냥 추가 인선 속도

금태섭·윤희숙, 합류 가능성 커

與 “윤석열, 조연” 견제구 날려

이준석 “국민, 尹 정치력 평가”

세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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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공식 출범한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속돼온 당 안팎의 갈등을 봉합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땜질 미봉”이라며 윤 후보의 리더십을 공격하고 나섰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대위 출범식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다. 출범식에는 8분가량의 시민 연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급속 확산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는 5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윤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지난 3일 두 사람의 ‘울산 담판’으로 봉합된 데 이어 김 위원장이 장고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일단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대위는 추가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도층과 2030 청년 세대를 겨냥한 인선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가 기정사실화했고, 윤희숙 전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온라인 공간에서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란 단어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된 노재승(37)씨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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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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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그러나 저는 첫 출마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윤 후보는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당은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한 것을 겨냥해 “전권이 몇 개인진 모르겠으나 윤 후보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다”고 일침을 놨다. 같은 당 선대위 최지은 대변인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국민의힘 선대위 주도권 암투가 폭탄주 회동으로 일단락됐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의 퇴행”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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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던 중 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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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 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반박했다. 그는 울산 담판을 놓고는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당 원로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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