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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 잡은 김종인 ‘양극화 해소’ 전면에… 尹 “단합된 힘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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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6일 출범

임태희 전 장관, 총괄상황본부장 맡겨

박주선·노재승 영입… 중도층·2030 공략

金, 코로나 극복 등 과제 공약 개발 예고

합류에 선 그은 홍준표, 백의종군 강조

이준석 “코끼리 선대위, 與 찢으러 간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앞줄 왼쪽)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앞줄 오른쪽)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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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과 중도·2030세대 공략.’

국민의힘이 선대위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인선과 선거 기조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차기 정부의 과제로 삼고 공약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총괄상황본부장에, 옛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청년 사업가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 함익병 원장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하며 중도층과 2030세대 공략을 염두에 둔 인사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기다리는 것이 제 리더십”이라며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추가 인선 상황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은 비정치인이면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다. 방송에서 가치관이 건전한 분으로 (알려졌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대변하셨던 분”이라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김대중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박 전 부의장은 경선 말미에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전두환 공과’ 발언의 역풍을 차단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도 속속 이어지면서 호남과 중도층 공략 의지를 인선으로 드러냈다.

이 밖에 직능총괄본부장에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후보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비서실 정책위원으로는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로 출근해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위원들과 수차례 회동하며 선대위 출범식을 준비하고 세부 인선안 등을 최종 조율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하나 되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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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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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 면담한 뒤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코로나 사태로 일부 사회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환기를 맞이해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와 다른 전환을 이룰 수 있는가. 이런 점에 대해서 앞으로 공약 개발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김 전 위원장이 ‘서민에게 와 닿을 수 있는 공약을 개발하자’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중재와 김 전 위원장 합류에 기여한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이 만든 ‘청년의 꿈’ 홈페이지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 대선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 (제가) 몽니(를 부린다는 주장)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공식 합류에는 선을 그었지만 백의종군으로 선거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사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며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된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고 화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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