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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일상회복’ 올라탄 모빌리티, 오미크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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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이용객·매출 급증
버스 대신 ‘택시 선호’ 늘어날 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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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쏘카, 티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이용자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하는 등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가 모빌리티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빌리티 플랫폼 '방긋'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쏘카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사진)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직후에는 일 최대 이용자 수가 384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평균 호출 수는 289만건, 위드코로나 시행 직전 2주간 대비 35% 증가했다. SK스퀘어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이용자 수도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첫 주말 일 활성 사용자 수(DAU) 48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T맵 전체 길 안내 건수는 1억 2032만건. DAU와 안내 건수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카셰어링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도 이동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운영 차량을 크게 확대하고, 기술과 방역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를 통해 공유 차랑 운영 대수를 올 3·4분기 최대 1만8000대까지 늘렸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대수다.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가량 상승했다.

■이제는 역대급 '오미크론 국면'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전체적인 사회적인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이동량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지만,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을수록 버스나 지하철 등 밀집도가 높은 이동수단 대신 택시와 같이 미집도가 비교적 훨씬 낮은 이동수단을 선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염병 시대가 되면 사람들이 밀도가 높은 대중교통을 기피하게 된다"며 "전체적인 사회 활동이 위축되는 건 있겠지만, 꼭 이동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차분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얻기 때문에 모빌리티 수요가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카카오 T의 일평균 호출 수(11월1일~14일)는 △2019년 131만건 △2020년 144만건 △2021년 289만건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19년과 그 이후를 비교해도 일 평균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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