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정호영, 히밥과 우동 23그릇 먹방..김병현, 모교 방문→백지선 감독의 눈물(당나귀 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정호영이 히밥의 먹방을 쫓다 포기했다.

5일 방송도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 정호영, 백지선 감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현이 모교인 광주제일고에 방문했다. 광주제일고는 야구계에서는 명문고로 이름 알려져 있다. 김병현을 마중 나온 후배들은 선배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면서 반겼다. 그는 광주제일고 야구부 감독이자 학창 시절 선배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학생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면서 김병현은 "옛날 생각나지 않냐. 우리 그때는 삐쩍 말라서 정말 힘들게 야구 경기를 했다. 그때는 물도 못 마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참는 것도 미덕이라고 모자에 보면 항상 소금기가 절어 있었다"라고 헝그리 정신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절대 그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허재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물을 못 마시게 했다. 나는 몰래 마셨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현은 직접 나서 237억 원 메이저리거의 코칭을 선보였다. 그는 후배들의 훈련을 도우며 투구하는 방법을 선보이면서 열정을 불태웠다. 이에 최준석은 "쟤는 이 볼을 받는 것도 영광이라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더해 "어린 친구한테 공 던질 때마다 폼 잡아주는 건 그 친구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했다. 그는 "저 때는 끓어오르더라. 행복하고"라고 스튜디오에서 소감을 말했다. 김숙은 "햄버거 집에서는 축 처져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현은 "안 그래도 조감독님한테 말했는데 됐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야구부 후배들은 야구를 너무 잘해서 선배들이 눈치를 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말도 안 된다. 그럴 수 없다"라고 했으나 1년 선배인 야구부 감독은 "9시 훈련인데 제일 늦게 왔다. 그런데 제일 빨리 갔다"라고 증언했다.

한 후배는 "237억 받고 뭘 가장 먼저 샀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그 돈으로 사회 환원 사업도 많이 하고 불우 이웃도 많이 도왔다"라면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게 나는 돈에 대해 많이 몰랐다. 야구를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을 처음 하지는 않았다"라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스튜디오에서 원성이 이어지자 김병현은 "차를 샀다. 가족이 살 집고 사고 제가 몇 군데 샀다. 세 채 정도 샀던 것 같다"라며 "가장 많이 있을 때 (차가) 6대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이어 정호연 셰프의 제주 가게 운영 이야기가 전해졌다. 정호영과 한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그의 가게를 찾았다. 히밥은 본가가 제주도라서 내려왔다가 정호영의 가게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호영의 가게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싶다고 했고 정호영은 흔쾌하게 허락했다. 히밥은 가게에 오면 전 메뉴를 시키는 게 좋아하고, 라면은 25개까지 먹어 본 적은 있지만 우동은 잘 모르겠다면서 22개 전 메뉴를 다 먹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이에 정호영은 "제가 원래는 우동을 요즘에는 잘 안 먹는다. 너무 맛있어서 멈추지를 못한다"라면서 "제가 열 그릇까지 먹고 히밥님이 나머지를 먹어라"라고 했다. 솔깃한 히밥은 "10그릇 최선 다해주셔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주방 직원들은 정호영에게 몸은 먹방 유튜브인데 먹는 양은 그렇지 않다고 디스했다. 이에 정호영은 "요즘 먹는 양이 줄었다"라고 고백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나서 히밥은 우동 먹방을 시작했다. 히밥이 우동을 먹자 정호영은 "속도가 너무 빠른데"라면서 감탄했다. 그리고 정호영은 히밥의 면치기를 따라 하려다 목이 막혀 포기했다.

히밥은 "10그릇 먹었는데 반도 안 찼다"라면서 급이 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하지만 10그릇을 먹기로 약속한 정호영은 세 그릇에서 고전했다. 그리곤 누가 찾는다면서 밖으로 나왔고 "죽을 뻔했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가게 근처를 뛰고 팔벌려 뛰기를 하면서 소화를 시켰다.

히밥이 19그릇을 먹을 동안 배부른 기색이 없자 정호영은 놀랐고 그는 제 좌우명은 "매끼를 첫 끼처럼"이라고 했다. 전 메뉴인 22그릇 식사를 끝낸 후 히밥은 가게의 토핑이 전부 올라간 우동을 피날레로 끝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 먹었는데 아직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어서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해본 것 같다"라고 인터뷰에서 이유를 설명했다. 히밥의 먹방을 지켜보던 허재는 "어우"라면서 "내가 체한 것 같아서"라고 고개를 저었다.

헤럴드경제

사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아이스하키 국가 대표 팀 감독 백지선이 등장했다. 백지선은 국가 대표 팀과 함께 아이스하키 평가전을 위해 덴마크로 향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9위였고 12위인 덴마크와 겨루게 됐다.

덴마크와의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수적 열세에서 덴마크의 공세를 이겨내야 했다. 하지만 실점이 이어지자 백지선 감독은 수비수 전체에게 소리쳤다. 상황을 겪은 선수들은 "소리치신 거 처음 들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번에는 조금 쫄았다"라고 백지선 감독의 호통을 실시간으로 들은 후기를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백지선 감독은 "하키 랭귀지다"라고 해명했다.

연이은 실점으로 3점 차이가 벌어졌고 백지선 감독은 하키채를 발로 차고 쉬는 시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는 선수들을 향해 호통쳤다. 백 감독은 "내가 그린 게임 플랜이 아니었다. 유명한 선수를 구경하는 게 아니다"라고 화낸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게임은 11:2, 우리의 패배로 끝났다.

스튜디오에서 백 감독은 "2년 동안 한 게임도 못 했다. (이게) 마음으로는 변명처럼 느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힘내야 한다. 그게 제가 화난 이유다. 포기한 것"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경기 후 저녁 호텔에서 백 감독은 주장 조민호를 불러 파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면서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리곤 즉석밥 선물을 건넸다. 하지만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백 감독은 "우리 선수 중 누가 나를 싫어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주장은 "아마 제가 제일 싫어할걸요?"라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그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이 치러졌다. 하지만 올림픽 진출은 좌절됐고 선수들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뛴 경기에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입대를 앞둔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은퇴를 생각한 선수들도 더러 있었다. 이에 백 감독은 "군대 팀이 중요하다. 운동선수에게 2년은 너무 큰 공백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재 역시 이에 공감했다. 그리고 백 감독 역시 선수들과 하키를 생각하며 인터뷰 중 눈물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