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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독재 찬양·女폄하'논란에…野 "공동선대위원장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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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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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함익병 원장.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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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을 내정했으나 함 원장의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몇 시간 만에 임명을 보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늘 발표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후보도 이날 오후 5시쯤 국민의힘 당사를 나서며 함 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을 묻는 기자들에게 "14년 발언에 대해서는 챙겨보질 못 했는데 그 부분 대해서 본인이 경위라든지 이런 거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라며 말을 줄였다. 이어 "아직 뭐 확정해 임명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함익병 원장·박주선 전 부의장 인선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의 선대위 인선안 발표 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함 원장 영입에 대해 "독재자 전두환씨가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 영입"이라며 "함 위원장은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 강변하고, 한발 더 나아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함 원장이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윤 후보는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했다.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했다.

앞서 함 원장은 2014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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