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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7위 한국시장 잡아라"… 내년 獨 전기차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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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대 보급형부터 럭셔리까지
벤츠·BMW·아우디, 공세 예고


파이낸셜뉴스

벤츠 '더 뉴 EQS'이어 'EQE', 토마스 클라인 대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iX3' 이어 'i4', 한상윤 대표 BMW그룹코리아 아우디 SUV 'Q4 e-트론', 제프 매너링 사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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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전기차 내수 시장으로 올라설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완성차 브랜드들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서 전동화 속도"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한국법인 최고경영자(CEO)들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날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언론 사전공개 행사에서 "전 세그먼트와 서브 브랜드에 걸친 모든 차량이 전동화 및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하는 차량은 모두 전동화 모델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를 선도하다'라는 목표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BMW그룹은 2023년까지 총 13가지의 순수전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라며"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인력, 인프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e-모빌리티 시장의 리더십을 위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5000만원대 신형 전기차를 내년 국내 시장에 내놓고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아우디 Q4 e-트론은 내년 중반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6000만원 이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로 6000만원 미만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을 100% 지급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고려한 가격 책정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내년에는 전액 보조금 지급 상한선이 5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

■수입 전기차 쏟아진다

내년에는 보급 모델부터 고가의 차량까지 다양한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더 뉴 EQS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중형급의 더 뉴 EQE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도 플래그십 전기차 iX와 X3 기반의 iX3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4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4를 국내에 선보인다. 아우디는 내년 전기 SUV Q4 e-트론을 내놓을 계획이며, 폭스바겐도 전기 SUV ID.4를 내년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전기차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보조금 및 차량 가격도 주요 관심사다. 올해는 6000만원 미만은 전액, 9000만원 미만은 절반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기준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모델의 경우 가격을 내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차종은 럭셔리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격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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