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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사상 첫 5연패…통산 9회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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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1(1부) 사상 첫 5연패(連覇)를 달성했다. 리그 통산 최다 우승 횟수도 9회로 늘렸다.

전북은 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벌인 리그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76(22승10무6패)으로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승점74·21승11무6패)을 제치고 리그 1위를 확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선일보

송민규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벌인 2021 K리그1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 28분 추가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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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994년 창단 이후 2009년 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전북은 2014·2015년 2연패 이후 2016년 FC서울에 우승을 내줬다가 2017년부터 다시 5연패를 일궜다. 전북은 지난해 우승으로 K리그1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는 동시에 통산 8회 우승으로 성남FC(과거 성남 일화·7회)를 제치고 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전북은 올해 다시 정상에 서며 자신들이 갖고 있던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우승과 통산 최다 기록을 각각 ‘5′와 ‘9′로 늘렸다. 전북은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이미 리그 최다 준우승팀이었던 울산은 준우승 횟수를 ‘10′으로 늘렸다.

전북은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북은 2019년 최종전을 남겨 놓고 선두 울산에 승점 3차로 뒤진 2위였다. 전북이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FC를 1대0으로 이긴 반면, 울산이 포항이 1대4로 지면서 승점이 같아졌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72-71로 앞서며 우승했다. 작년에도 전북이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울산을 만나 1대0으로 이기면서 승점 3차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과 울산 모두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며 전북이 정상에 섰다.

두 팀은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 자리를 2회씩 차지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시즌 초반 울산이 선두로 나섰다가, 전북이 3월 중순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5월 19일 홈에서 울산에서 2대4로 지며 선두를 내줬다가 10월 24일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36라운드까지 울산과 승점 70으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7라운드에서 전북이 대구FC를 2대0으로 누른 반면, 울산이 수원 삼성과 0대0으로 비기면서 전북이 다시 승점 2차로 앞섰다. 전북이 다득점에서 69-62로 크게 앞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률이 높은 상황이었다.

전북과 제주, 울산과 대구(울산문수경기장)간 경기는 5일 오후 3시 동시에 시작됐다. 올 시즌 제주전에서 3무에 그쳤던 전북은 홈팬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북 팬들은 휴대전화기 등을 통해 울산의 설영우가 전반 18분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듣자 낮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전북의 한교원이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이창근까지 제치고도 제주 수비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자 전북 팬들은 아쉬움에 제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동동 굴리기도 했다.

전북의 선제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철순이 시도한 헤딩슛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문 앞에 있던 한교원에게 흘렀고, 한교원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전북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응원가 ‘오오렐레’를 부르며 기뻐했다.

전북은 후반 28분 송민규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쿠니모토(일본)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제주 수비진 뒷공간으로 달려가는 송민규를 향해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를 했고, 송민규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주=송원형 기자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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