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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오미크론으로 다시 황제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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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등극까지 10만원 남아

2·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주가는 '글쎄'

"본격적인 CMO 다각화 개시 전망"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박준오 기자 = 바이오 위탁생산(CMO) 강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다시 ‘황제주’로 등극할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이오 업계 최고 선호주로 꼽았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9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9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7일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8월18일 최고가(104만7000원)를 기록하며 황제주에 등극했지만,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월엔 8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을 맞이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3월 40만원선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현재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끌어 올렸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한 8월부터 매도 전환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기업 머크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은 하락세에 가속을 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전망은 좋다. 내년에 완공되는 제 4공장은 본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 4공장은 2022년부터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 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2024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힘입어 2021년 연간 최고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매출액은 1조5616억원, 영업이익은 55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보다 134%, 18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고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부족한 글로벌 백신 공급, 새로운 변이 등장, 부스터샷 및 치료제에 대한수요는 글로벌 CMO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 및 기지 확대 견인할 전망”이라며 “기존 단일항체 중심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재조합 백신 등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100만원→120만원), NH투자증권(100만원→125만원)은 성장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제적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그룹의 5~6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완전 가동이 목표인 4공장은 단일 항체 CMO 쇼티지로 현재 25개 이상 고객과 30개 이상의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중 20개 이상 제품은 물량 논의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증설 완료 등 CMO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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