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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의존도 낮춰 공급망 리스크 대비해야…인도·태국 등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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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인도·베트남·태국 등 신남방국가로 거점 다변화를 진행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표한 '한국형 가치사슬의 구조변화 및 우리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걸친 보호무역주의 심화 및 해외수입 의존도 하락, 제조업 자급도 상승 등으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보다 자국우선주의 정책 강화를 초래했다.

코로나19로 전례 없이 경제의 수요·공급이 동시에 위협받는 위기 속에서 주요국 전반에 걸쳐 중국발 충격이 미국발 충격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측면에서 2000년 이후 중국 최종 수요로 유발된 해외 부가가치 비중이 미국 수요로 유발된 비중을 지속 상회했다. 한국의 경우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충격이 미국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싱가포르와 인도를 제외한 신남방 국가에서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가장 컸다. 한국의 경우 해외 공급국의 생산환경 변화에 따른 생산 차질이 중국, 미국, 일본, 독일 공급망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다만, 주요국 전반에 걸쳐 무역 상대국의 수요감소에 따른 충격과 해외 공급망 차질에 따른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공급망에 의존해 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변화하며 중국 중심의 공급망이 신남방 국가로 확장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인도와 베트남, 태국 내에서 조립·가공되는 비중은 2017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안정성 강화를 돕는 거시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급 측면에서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영향이 확대될 소지가 크므로,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역내 핵심 소재·부품·장비 가치사슬 구조 상에서 ‘허브국가’를 발굴해 대체 가능한 지역 공급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수입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도 다량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가 GVC 중심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수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중국 최종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금융위기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진출 대상국이었던 중국을 벗어나 빠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선진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지역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거점 측면에서 중국은 글로벌 교역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조립·가공지이나, 중국 내 생산공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차이나+1’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베트남, 태국 등으로의 거점 다변화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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