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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다시 뛰는 '우생순' 여자 핸드볼 세대교체 순항…세계선수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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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 이미경(오른쪽)이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선수권대회 F조 예선 2차전에서 튀니지 선수를 앞에 두고 슛하고 있다. 제공=국제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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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우생순’이 다시 뛴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결선리그에 진출해 12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튀니지를 31-2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콩고와 조별리그 1차전을 37-23으로 완승한 기세를 튀니지전에서도 이었다.

류은희(31·헝가리 교리)가 7골, 이미경(30·일본 오므론) 6골, 신은주(28·인천시체육회)가 5골을 터트리는 등 공격을 이끌어 조별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전 승패와 관계없이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한 번도 붙어본적 없는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것만으로도 덴마크전 선전이 기대된다. 덴마크와는 역대 3승 2무 5패로 열세였지만, 2019년 대회에서는 무승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32개국이 참가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4개국씩 8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상위 세 팀이 결선리그에 진출해 6개국씩 4개조로 편성돼고,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1995년 우승을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고, 2003년 3위에 오르는 등 두 차례 4강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9년 중국대회에서 6위에 오른 이후 한 번도 8강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9년(일본)에는 11위에 머물렀다.

결선리그에선느 독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 속한 E조 상위 세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90년대 이후 선수로 꾸려 세대교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5연패를 견인한 이미경 송혜수 정진희 신은주 조하랑 등 10명이 태극마크를 달았고, 에이스 류은희가 합류해 완전체 위용을 갖췄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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