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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옷소매’ 강훈, 서늘한 얼굴에 눈빛까지…강렬한 홍덕로 [TV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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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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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이 깊은 눈빛 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강훈이 선보이는 눈빛연기는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서사를 이끌어나가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늘함과 냉철함이 섞인 ‘칼 눈빛’ 부터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담긴 ‘꿀 눈빛’까지 자유자재로 오고가며 극의 몰입도를 최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8회에서 홍덕로는 이산(이준호)의 명을 어기고 어의를 포섭, 내의원의 어의들이 영조(이덕화)에게 축매탕을 처방한 사실을 알렸고 그제야 영조가 매병에 걸린 사실을 눈치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강태호(오대환)는 홍덕로에게 명을 어긴 것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며 세손저하께 명을 어긴 잘못을 털어내라고 충고하자 덕로는 "이리 쉽게 용서 받아 이상하십니까? 지나치게 총애 받는다. 샘이라도 내십니까?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며 강하고 빈틈 없이 앞 수를 내다 보는 책사이자 ‘홍덕로’ 의 모습을 통해 서늘함과 냉철함을 담은 눈빛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그에 반해 궁녀들이나 자신의 오누이 동생을 대할 땐 여동생 한정, 180도 다른 표정과 부드러운 꿀 눈빛으로 변했다. 자신의 오누이 동생이 덕임이가 준 선물을 보며 그 항아님께 꼭 고맙다 전해달라고 하자 "그걸 아직도 보고 있느냐? 그렇게 좋니? 대수롭지도 않은 하찮은 물건이다. 왕족들의 옷을 만들고 남은 비단 조각으로 만든 것이지, 비천한 궁녀들은 그런 물건으로 만족하고 기뻐하지만 넌 그리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밤 하늘을 바라보자 오누이 동생이 무엇을 보느냐 묻자 덕로는 "이 지루한 밤이 언제쯤 끝날까 궁금해서 이 오라비 마음속엔 불길처럼 타오르는 해가 있어, 그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단다. 세상 사람들은 그때 내 이름 석자를 알게 되겠지"라며 야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오누이 동생이 오라버니는 뭐든 이루실 수 있고 믿는다고 하자 덕로는 "전에 궁궐이 맘에 들면 됐다"고 쓰다듬는 장면에선 다정한 따스함 속 내면의 서늘함을 가지고 있는 강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영조는 늦은 시각 홍덕로를 따로 궐로 불렀고 이산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곧 물러날 것임을 간접적으로 전하자 덕로는 드디어 때가 옴을 짐작하고 동덕회를 소집해 "저들이 무엇을 떠들던 그것이 대수겠습니까? 대업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대리청정을 사양하는 상소를 두 번 올리셨습니다. 충분 하옵니다. 이제 나아가시옵소서 저하"라고 말했다.

이렇게 홍덕로는 왕의 킹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활약하고 있는 것은 물론 빈틈없이 앞 수를 내다 봐 진취적으로 결단하고 행동할 타이밍임을 이산에게 상소하는 홍덕로의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는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선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특히 강훈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며 홍덕로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강훈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다음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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