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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파트값 둔화 지속…하락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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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세 지속되며 본격 하락 가능성

"집을 내놔도 가격 낮추지 않고 버텨"

내년 대선 등 이후 상황 변수

아시아투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제공=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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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집값 하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0월부터 25일부터 최근까지 상승 폭이 줄었다. 강북구의 경우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1년 6개월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대구가 지난달 15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세종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22일부터 2주 연속 -0.21%, 0.26%로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서 조사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4만3154건에서 현재 4만4987건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7만3376건에서 8만122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초강력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지고 있으면서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부담, 집값 하락 우려 등 여러 가지 사안으로 인해 매물을 내놓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2일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 후 매수세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매물을 내놓을 것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집값 하락세 시작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 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추석 이후 전체적으로 거래가 확실히 줄었다”며 “매도자들도 집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 대선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다”며 본격적인 하락세에 앞서 선거에 따라 향후 집값이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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