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준석 “파리떼 없앤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울산 합의’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대해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 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고 했다.

조선비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함께 입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 “후보의 큰 구상인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의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고자 제안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며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고 했다.

그는 “소위 ‘울산 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2일)의 윤 후보와 김기현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울산 합의’에 대해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선대위 갈등)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 전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울산 구상의 성사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 원내대표와 적시적소에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의원, 그리고 항상 원로입장에서 조언해주시는 정의화·김형오 두 전 국회의장님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