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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주승=살인범..박형식, 광인병 감염에 한효주도 위기('해피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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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해피니스' 한효주, 박형식이 감염병을 초월한 더 큰 위험에 휩쓸렸다.

지난 4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9%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2% 최고 2.7%, 전국 평균 2.2% 최고 2.5%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은 더욱 참혹한 현실과 맞닥뜨렸다. 두려움 앞에서 이성을 잃어가는 101동 주민들. 타인보다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이들의 이기적인 태도는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아파트에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애도가 아닌 식량 챙기기에 급급한 사람들의 변화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김정국(이준혁 분)이 습격당하는 것을 방관하는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이기적 생존 본능, 두려움에 깊이 잠식된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사라지고 있다. 감염병보다 살벌한 현실 속, 또 다른 생존 위협에 처한 101동 사람들은 또 어떻게 변화할까.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사람들 틈에서 윤새봄과 정이현은 마지막까지 공공선을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윤새봄과 정이현은 사라진 ‘1501호’ 김세훈(한준우 분)을 찾아 나섰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며, 남은 식량과 물을 나눠 가지라는 쪽지만 남기고 행방불명된 김세훈. 이 상황을 아파트 사람들이 놓칠 리 없었다. 사라진 이웃 걱정보다 그 집에 가득한 식량이 먼저인 101동 주민들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했다.

김세훈은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채 복도 배전함에 유기되었던 것. 살인범의 존재는 감염병을 뛰어넘는 공포를 퍼뜨렸다. 그리고 주민들의 신원 조회 결과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는 이지수(박주희 분)의 무전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앤드류(이주승 분)가 안국진이 아니라는 것. 앤드류의 가방에서 발견된 신분증들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 순간 들려오는 총소리에 ‘501’호로 뛰어간 윤새봄과 정이현은 쓰러진 김정국을 발견했다. 박서윤(송지우 분)과 젠가 게임을 하는 앤드류, 진짜 얼굴을 드러낸 그의 모습은 섬뜩했다.

무엇보다 정이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감염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변색하기 시작한 것. 감염 사실을 인지한 정이현은 윤새봄을 밖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502호’ 박서윤을 보호하겠다는 한태석(조우진 분)의 무전에 윤새봄도 내보겠다고 제안한 정이현. 감염된 이상 자신도 모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지하실 비상전원을 켜는 동안 윤새봄과 박서윤을 바깥으로 보내기로 결심한 정이현은 혼자만의 이별을 준비했다. 모든 걸 혼자 감내하기로 한 정이현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한태석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찾았다. 아내의 증상이 심해진 것. 그는 상부에 가져갈 윤새봄의 혈장 치료제를 아내에게 투입하려 했다. 이지수는 한태석을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아내는 치료제 투입과 동시에 호전됐다. 한태석은 아내의 케이스로 치료 효과는 확실해졌다며 상부 보고를 지시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윤새봄을 밖으로 꺼내고야 말겠다는 그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봉쇄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더 이기적으로 변해갔다. 아파트에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생존이 우선이었다. 타인의 고통은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김정국이 습격당했을 때도 방관하며 ‘501호’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이제 101동은 감염병의 위험만 도사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의문의 살인마가 등장한 가운데 이들의 생존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해피니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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