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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인터뷰] 포기하지 않은 홍명보, "0.01%라도 가능성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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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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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0.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현대는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37경기 20승 11무 6패로 리그 2위(승점71)에 올라있다.

올 시즌 K리그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도 우승팀은 마지막에 결정된다. 다만 유리한 쪽은 전북현대다. 울산에 승점 2점 앞선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면 왕좌에 오를 수 있다. 전북(69득점)이 울산(62득점)보다 다득점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울산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울산은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이를 반대로 이뤄내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전 승리는 필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각오라고 특별히 말씀드릴게 있나.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아직 우승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확률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경기는 마지막까지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홈 경기다. 1년 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 승리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심적으로는 편안한 경기다. 어떻게 보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기적은 경험도 해봤고, 옆에서 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다. 우승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좋은 축구를 하려고 했고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승리도 많이 했다"고 담담하게 한 해를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0.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고,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며칠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세훈, 이동준, 이청용, 바코, 박용우, 원두재, 설영우, 임종은,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먼저 출전한다. 벤치에는 김민준, 윤일록, 이동경, 윤빛가람, 신형민, 이명재, 조수혁이 앉는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지만 홍명보 감독은 우선 3선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계속 이렇게 팀 운영을 했다. 박용우가 제대 직후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컨디션도 좋다. 기본적으로 팀의 균형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3선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또한 세징야가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성향을 갖춘 선수들을 통해 이를 커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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