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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심상정 “이재명·윤석열, 선진국 같았으면 진작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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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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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선진국 같았으면 이 정도의 도덕적 결함과 사법적 문제 의혹만 가지고도 사실 사퇴해야 할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두 후보가 서로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도 “차악의 선택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는데, 국민은 이번 대선만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율 반등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두 후보가 30%대라는 것은 현재까지 국민은 최종 판단을 하지 않은 상황임을 의미한다”며 “2월 정도에 가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국민이 최종 판단을 유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 후보의 도덕성과 비리 의혹 등을 거론했다. 과거 욕설 사건과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 후보, 가족이 땅 투기 의혹과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윤 후보 모두 싸잡아 비판한 셈이다. 심 후보는 “미국이나 선진국 같았으면 이 정도의 도덕적 결함과 사법적 문제 의혹만 가지고도 후보를 사퇴해야 할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양당체제가 계속 지속하다 보니, 내가 당신보다 더 낫다, 그다음 악의 선택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보진영 단일화 요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당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며 “대장동 사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 양당 간의 정권 교체는 기득권 공수교대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후보는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제3 지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 혹은 공통 공약 등 구체적인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안 후보가 양당체제는 적폐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 맥락에서 6일 뵙고 깊은 생각을 들어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라는 세 연대 전략으로 제3 지대 구축을 모색 중”이라며 “기후위기 극복, 불평등과 차별에 대항한 연대,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책임 연정 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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