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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나님께 맡긴다는건 책임 회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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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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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스펜서는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였다. 그가 젊었을 때 큰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지만 결혼을 해야 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결국 동전을 던져 결정하기로 했다. 앞면이 나오면 결혼을 하고 뒷면이 나오면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녀를 사랑하는 허버트의 사랑이 진심임을 알았던 친구들은 동전을 던지지 말고 그녀에게 고백을 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권유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허버트는 결국 동전을 던졌다. 동전은 뒷면이 나왔고 허버트는 그녀와 헤어졌다. 그 여인이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의 소설가인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1819-1890)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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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그것이 결국 내 자신이 책임을 져야할 일에 손을 떼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맡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기도하고 선택한 일에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말로 손 놓고 앉아 있는 사람은 받은 달란트를 땅 속에 묻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그 평가는 악하고 게으른 종입니다.

글 문병하 목사/ 양주덕정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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