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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전 전날 142명 확진...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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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수, 지난 1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아
요양시설·소방서·중학교 운동부서 연쇄 확진
한국일보

지난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한 요양시설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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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요양시설 집단 감염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면서 역대 하루 확진자 수 1~3위가 지난 4일 사이 모두 경신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총 1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1일 16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는 지난 3일(126명) 나왔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24일 125명(IM선교회)이었다.

전날 확진자에는 요양시설 6곳의 환자와 종사자 등 30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해당 요양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21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5명은 70~80대 이상의 고령인 환자와 입소자다. 이 중 70대 1명과 90대 1명은 숨졌다.

대전 서구의 한 요양시설 내 주간보호센터에서도 고령 이용자들이 연쇄 감염됐다.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센터 접종자가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80~90대 센터 이용자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사무실에서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방관과 중학교 운동부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둔산소방서 탄방119안전센터 직원 1명이 지난 3일 확진됨에 따라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다음날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다. 소방당국은 안전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로 근무조를 새로 짜 운영하고 있다.

대덕구 한 중학교에선 경기 시흥 확진자와 접촉한 운동부원 1명이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동료 운동부원 8명과 이들의 친구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구 고등학교에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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