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인천 교회 '오미크론 의심' 확진 속출…담임목사 “온라인 예배 진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속 등장 중인 가운데 인천 지역 교회에서 변이 의심 확진자가 또 나왔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미추홀구 교회'에서 지난 4일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3명은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0명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해당 교회 담임목사 A씨는 이날 열린 2부 예배에서 "우리 교회가 (대면)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 중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예배당은 2500석 규모로 50%인 120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는데 목사와 전도사 20여 명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이지리아에 갔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교회 40대 목사 부부는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1일에는 국내 첫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다.

이후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차로 태워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 A씨를 포함해 목사 부부의 아들, A씨 가족과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이 추가로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중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수백 명이 참석한 예배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변이 오미크론 감염의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교회 예배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목사 부부 관련 10명과 경기도 거주 여성 2명 등 12명이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인천에선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4명을 포함해 모두 3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63명으로 늘었다.

sh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