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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SSG가 찾은 ‘3할 유격수’…박성한 “더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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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어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프로야구 SSG는 올해 고민거리 하나를 해결했다. 그토록 찾아 헤맸던 차세대 유격수를 찾았다. 박성한(23)이다. 데뷔 첫 1군 풀타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135경기에서 타율 0.302(407타수 123안타) 4홈런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5 등을 기록했다. 2007년(전신 SK 시절) 정근우 이후 14년 만에 품은 3할 유격수다. 박성한은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보내는 걸 목표로 했는데 이뤄 기쁘다. 성적도 좋아 기분 좋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 선구안에 파워까지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뛰어나다. 웬만한 볼에는 방망이가 잘 나가지 않는다. 여기에 힘이 더해지면서 타격지표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변화가 확연하다. 타구속도(136.2㎞→139.6㎞), 각도(4.3도→8.5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150㎞이상의 강한 타구 비중도 15.7%에서 21.8%(이상 트랙맨 기준)로 늘었다. 박성한은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큰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출발부터 질주했던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고심하기도 했다. 꾸준한 기회 속에서 조금씩 제 궤도를 찾아갔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을 십분 활용한 것은 물론이다. 그 결과 8월 이후 63경기에서 타율 0.324를 마크, SSG가 마지막까지 5강 경쟁을 벌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박성한은 “경기에 계속하다 보니 감각적인 측면에서 좋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결과가 좋다 보니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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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풀타임, 보고 느낀 것

만족하긴 이르다. 이제 막 물꼬를 텄다고 해도 아니다. 풀타임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다. 자기관리에 있어서도 시야가 넓어졌다. 웨이트트레이닝는 기본, 식단조절도 생각하게 됐다. 박성한은 팀 내 손꼽히는 대식가다. 인스턴트 음식도 많이 먹었다. 박성한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진짜 잘 먹었다. 후반기로 갈수록 몸이 좀 무거워지더라. 힘드니깐 입맛도 좀 떨어졌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점점 몸에 좋은 음식들 위주로 찾아먹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스스로 욕심도 많다. 엄격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곤 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강점인 수비에서 아쉬움이 많다. 23개의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키움·29개), 박찬호(KIA·24개)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다. 박성한은 “수비는 정말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면서 “안해야 하는 실수들을 너무 많이 했다”고 냉정히 돌아봤다. 그러면서 “주전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직 멀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 따뜻한 겨울

따뜻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낸 만큼 몸값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조만간 본가에 간다. 2년 만이다. 두둑한 주머니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터. 올해 박성한의 연봉은 3000만원(프로야구 최저연봉)이었다. 일각에선 팀 야수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작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지훈이 196.3%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게 최고다. 박성한은 “기대가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좋게 평가해주시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박성한이 KBO리그 경기에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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