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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軍 부실급식 또…격리장병 "차가운 김치, 포장 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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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측 "자율배식해서 닭고기 부족" 해명에 또 다른 폭로도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등에 따른 격리장병들이 부실 급식을 받아야 했다는 한 병사의 폭로가 나온 가운데 부대 측은 “재료가 부족했다”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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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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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 장병의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비닐이 씌워진 식판에 밥과 김, 김치만 배식된 모습이 담겨있다.

제보자는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며 “2일 석식 메뉴이며,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수 인원이 먹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당일 저녁 메뉴가 밥, 닭간장오븐구이, 배추김치, 김, 고추참치였다”며 “통합격리실이 자율배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병사들이 선호하는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며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고개숙였다.

하지만 부대 측의 해명과 달리 육대전에는 같은 부대 장병이 추가 제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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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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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했다는 제보자는 11월 5일 저녁식사 당시 받은 식사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역시 밥과 김, 그리고 동그랑땡만 있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당시 국은 없었고, 김치는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그 뒤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앞선 제보와 같은) 식사를 받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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