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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USGA, 장애인 대상 골프대회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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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내년 7월 첫 장애인 골프대회 US어댑티브오픈을 개최하는 파인허스트 6번 코스. [사진= 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신체 장애를 가진 골퍼중에 세계 최고의 골퍼를 가리는 US어댑티브(Adaptive)오픈챔피언십을 창설했다.

USGA는 3일(현지시간) 내년 7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유서깊은 미국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6번 코스에서 제 1회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제2회는 같은 코스에서 그 이듬해인 2023년 7월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US어댑티브오픈은 US오픈, US여자오픈, US아마추어, US여자아마추어와 같은 상징적인 이벤트에 추가된 USGA의 15번째 내셔널 타이틀 챔피언십이 된다. 이 새로운 대회에서의 챔피언은 이 게임의 수많은 인물들과 함께 골프 역사의 연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이 대회는 지난 2017년 USGA가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를 위한 챔피언십을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시니어디렉터는 “1895년 협회 창설 이래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 챔피언십을 통해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에 동일한 대회 출전의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회 방식은 파인허스트 6번 홀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출전 자격은 세부적으로 신체 장애, 감각 장애(시각), 또는 지적 장애, 장애인랭킹(WR4GD) 증명서 뿐만 아니라 공인 세계 핸디캡 시스템(WHS) 핸디캡 인덱스 및 남성과 여성, 전문가 및 아마추어 등에 출전 신청 기회가 열려 있다.

필드는 96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된다. US어댑티브오픈챔피언십의 추가 자격 요건, 필드 구성 및 기타 경쟁 형식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 절차는 내년 2월에 공표된다.

USGA는 지난 9월 파인허스트를 첫번째의 챔피언십 앵커 사이트로 선정한 바 있으며 4개의 US오픈챔피언십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다른 대회도 개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파인허스트 6번 코스는 조지와 톰 파지오의 설계로 1979년에 개장했다. 따라서 이 대회는 파인허스트에서 열리는 제11회 USGA대회이면서 6번 코스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톰 패슬리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회장은 “US어댑티브오픈의 첫 개최 골프장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파인허스트는 오랜 역사를 통틀어 많은 챔피언십의 개최지였으나 이번에 새로 창설된 대회에서 겨룰 장애인 골퍼들을 목격하는 것은 분명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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