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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테이블의 마술사' 사이그나, 3쿠션 월드컵 우승...최성원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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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미 사이그너.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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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를 차지한 최성원(왼쪽)과 토브욘 블롬달.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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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이블의 마술사’로 불리는 세미 사이그너(터미·세계랭킹 10위)가 17년 만에 3쿠션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4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세미 사이그너가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를 50-3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이그너는 2004년 그리스 바리언 월드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자신의 통산 7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개인 2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야스퍼스는 마지막 사이그너와를 넘지 못하고 22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이그너는 에디 멕스(벨기에·5위)와의 16강 경기에 6-24로 지던 경기를 뒤집어 50-49(35이닝)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지난 베겔 월드컵 3위를 차지한 김준태(경북체육회· 24위)를 50-37(32이닝)로 꺾었고 4강에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4위)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0-22(16이닝)로 이겼다.

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야스퍼스였다. 사이그너와 야스퍼스는 지난 2018년 블랑켄베르크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는 야스퍼스가 사이그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사이그너의 선구로 시작됐다. 사이그너는 15이닝까지 26-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야스퍼는 후반 사이그너가 주춤하는 사이 조금씩 따라붙어 24이닝 34-3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사이그너는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44-34로 다시 앞서 나갔다. 결국 28이닝까지 37점에 그친 야스퍼스를 뒤로 하고 남은 6점을 한 번에 채워 우승을 확정했다.

3년 4개월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던 최성원(부산시체육회·18위)은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뽐낸 야스퍼스에게 패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7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김행직(전남·8위)· 허정한(경남·13위)· 최성원· 이충복(시흥시체육회·235위)· 최완영(전북·35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36위)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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