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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오미크론 변이·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2850에서 3050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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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이슈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 축소와 외국인의 매수 전환, 수출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기조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테이러핑 가속도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있겠으나, 아직 주요국들의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조가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945.27) 대비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반등이 이뤄졌다. 지난 한 주(11월 29일~12월 3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1.89포인트(1.01%) 오른 2968.33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비즈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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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공포… “국내 주식시장은 영향 많이 받지 않을 듯”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변이 치명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식시장이 받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추세로 미국 시간 외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재차 반등한 것으로 볼 때 오미크론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항공 여행주가 반등한 것을 볼 때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에도 전면 봉쇄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오미크론 확산 속도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아직 주요국들의 리오프닝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국가의 경제 봉쇄 강도를 인덱스로 산출한 ‘엄격성 지수(Stringency index)’는 과거 1·2차 코로나 발발 당시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850에서 305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기대감 등을 꼽았다. 그래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물량 출회 등은 살피라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진 관련 소식에 일희일비할 전망”이라면서 “현재 백신 및 치료제 무용론이 확산되고 경제 활동 중단(락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주식시장 리스크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상 코로나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존재했으며, 이러한 관계가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면서 “오미크론 악재에 의해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부연했다.

다음 주 코스피지수가 0.5% 내외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추가적 봉쇄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 기자회견과 바이오업체들의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 호재”라며 “다만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간 점,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가 0.5% 내외 상승 출발해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제한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뉴욕증시, 고용 부진 등에 하락…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변수”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와 고용지표의 부진 속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71포인트(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5.85포인트(1.92%) 하락한 1만5085.47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외 주요 하락 요인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꼽혔다. 미 노동부는 11월 신규 고용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적은 21만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57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다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개선되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는 커졌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준이 언급한 대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오미크론 변이로 공급망 이슈가 지속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염두에 둘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관련 입장은 주식시장에 주요 변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 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몇 주 뒤 열리는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사항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지를 고려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는 14~15일로 예정된 12월 FOMC에선 테이퍼링 가속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준은 아직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를 낮춰야 할 정도로 오미크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연준이 현 경제상황을 ‘착한 인플레이션(benign inflation)’이라고 판단한다면 연준의 입장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이슈로는 6일 독일 새 정부 출범,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10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 및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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