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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 '100승 자부심' 최지만, "탬파베이가 '넘사벽'인 비결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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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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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이 팀 자부심을 드러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162경기에서 100승62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발목잡혔으나 100승은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사타구니,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83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2018년 6월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 이적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완전히 팀의 1루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는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하면서 완벽한 메이저리거가 됐다.

최지만은 디비전시리즈를 마친 뒤 지난달 초 귀국해 한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만큼 내년에는 부상 없이 완주하기 위해 벌써부터 몸관리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구단 직장폐쇄 직전인 이달 1일에는 올해 245만 달러에서 75만 달러 오른 320만 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맺기도 했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최지만은 "부상 때문에 경기 수가 적었다. 재활을 빨리 복귀한 게 독이 된 게 있다. 많이 아쉬운 한 해다. 잘 했으면 했는데 아쉽다. 팀도 잘했는데 결과는 플레이오프에서 졌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내년은 부상당하지 않게 준비 잘 해야 해서 (한국) 들어오자마자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이어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치열했던 경쟁을 돌아보며 "토론토가 올해 잘했다. 그리고 양키스, 보스턴도 후반기에 잘했지만 어떤 팀이 올라오든 상관없었다. 솔직히 우리가 넘볼 수 없게 잘했다. 밖에서는 우리 팀이 트레이드가 많으니까 약할 거라고 했는데 그게 우리가 뭉친 비결인 것 아닌가 싶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보스턴에 졌지만 시즌 100승을 하고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탬파베이의 강점으로 '응집력'을 꼽았다.

시즌 중 나온 트레이드설에도 '쿨'했다. 최지만은 "단장님이 나를 예뻐해주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 버리는 게 아니라 다른 팀에 가서 기회를 받는 것이다. 한국 인식과는 다르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같은 지구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토론토)에 대해서는 "다시 맞대결을 하면 타율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좋다(웃음). 같은 중고등학교 선후배로서 맞대결은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상대 성적 같은 것보다는 같이 한 무대에서 뛴다는 것을 더 봐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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