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K리그1 프리뷰] '역전 우승' 원하는 울산, 대구와 최종전 승리가 먼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울산현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현대는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37경기 20승 11무 6패로 리그 2위(승점71)에 올라있고 대구는 37경기 15승 10무 12패로 3위(승점55)다.

올 시즌 K리그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도 우승팀은 마지막에 결정된다. 최근 K리그는 전북현대와 울산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2019년에는 최종전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시 전북은 강원FC에 승리를 거둔 반면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며 두 팀이 승점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울산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의 격차는 좁혀졌고,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24라운드(순연 경기)에서 울산이 성남FC에 패하면서 같은 날 제주유나이티드와 비긴 전북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35라운드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전북이 승리하면서 격차는 3점 차까지 벌어졌고 현재는 2점 차다.

울산의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이 대구를 잡고 전북이 패한다면 승점 1점 차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전북이 무승부를 했을 경우에도 가능성은 있지만 37라운드 기준 다득점에서 전북(69득점)이 울산(62득점)에 크게 앞서있기 때문에 확률은 크지 않다. 울산은 승리를 거둔 뒤 전북이 패하길 바라야 한다.

우선 울산과 만나는 대구는 이 경기에 큰 동기를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순위인 3위를 유지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 입장에서는 일주일 뒤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이 더 중요하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만큼 이변이 없다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고, 이를 통해 ACL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사활을 걸어야 하는 쪽은 울산이다. 긍정적인 점도 있다. 울산은 홈에서 대구를 잡아낸 경험이 있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2패로 열세지만 이 중 1승이 대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가져온 결과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울산은 2019시즌 전북이 그랬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최종전에 임해야 한다. 일단 대구를 잡아야 역전 우승 가능성이 열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