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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OP초점]"그만둘까 생각" 신기루, 눈물 사과 후 복귀‥대중들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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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매불쇼' 유튜브 캡처



개그우먼 신기루가 라디오 태도 논란 이후 8일만 방송을 복귀했다.

지난 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는 "여러분 보고싶었습니다"라며 씩씩하게 인사했다.

최욱은 "'매불쇼' 댓글 상으로는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다. 이겨낼수 있을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에 "그저께 까지는 (방송을) 관둘까 했다"면서 "눈물나려고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기루는 "이번에 플랫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다른 생방송에는 출연을 못할 것 같다. '매불쇼'는 또 이거대로 할 테니까 이해 좀 해달라.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정영진과 최욱의 계속되는 응원에 신기루는 다시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괜히 오늘 와서 이럴까 봐 안 오려고 했다. 다음주에는 정신 차리고 돌아오겠다. 저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건 괜찮은데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싫었던거다. 일부 유튜버들이 예전에 제가 '매불쇼'에서 한 말을 퍼가서 인성에 대해 말하더라. 내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주의는 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은 분명히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 대낮부터 울어서 죄송하다. 정신 차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달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욕설 및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동안 침묵을 지키던 신기루는 지난 2일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면서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이 빛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크다"고 고개 숙였다.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속마음을 고백하고 사과를 한 신기루. 대중들이 다시 한 번 그에게 기회를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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