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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꿈 아니야…후회 없는 삶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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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만들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도구 중 하나"

'정치계 인간문화재' 댓글에 흐뭇…신혼부부엔 축전 약속

뉴스1

(이재명 후보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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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통령을 하겠다는 생각은 꿈도 꿔 본 적 없고, 지금도 대통령이 꿈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도지사, 시장 이런 것들은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유용한 도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임실군 하늘구름길캠핑장에서 송재영 명창과 그 제자들과 진행한 '명심캠핑'에서 '어린 나이에 대통령이나 리더의 꿈을 가지고 있었나'라는 송 명창의 재자 이지원씨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명심캠핑에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이 제자인 조정규씨, 이지원씨와 함께 참여했다. 이 후보는 "만들고 싶은 세상이 있고, 살고 싶은 삶도 있다"며 "간단히 이야기하면 후회 없는 삶, 마지막 순간 생각할 때 '아 잘 살았네, 의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연수원 마칠 때 판사, 검사, 변호사 중 변호사가 제일 자유로워 좋았고, 그다음에 시민운동이 괜찮았고, 정치가 수단으로서 유용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시장을 하다 보니 도지사가 더 할 일이 많아서 했다가 4년도 안되는 사이 갑자기 그거보단 이게 낫다 그래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 자체가 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리를 얻어야겠다고 마음먹어본 일이 없는데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생각 안했는데 이런 상황이 닥친 것"이라며 "연초만 해도 출마할 생각을 굳이 안 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부연했다.

이어 "준비하진 않았지만 대비는 한다. 어떤 상황이 와도 할 수 있는 걸 만들자,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을 꼽았다. 이 후보는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성립의료원 설립을 추진하다가 좌절된 뒤, 직접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송 명창은 지난 40여년의 소리꾼의 길을 돌아보면서 정치와 예술이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은 관객, 대상이 있어야 하고 감동을 줘야 한다"며 "감동을 주려면 실력이 바탕이 돼야하는데 정치와 매우 흡사하다. 정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감동을 줘야 하고 준비된 노하우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도 "엉터리같긴 한데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한다"며 호응했다. 이 후보는 "보통 정치를 생각하면 나쁜 사람들이 국민을 속여서 높은 자리를 차지한 다음 해먹는다는 생각을 하고 불신도 많은데 실제로 5000만명 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세상을 움직이려면 교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에 얼치기가 많은데 창하는 사람들도 얼치기가 많지 않나"라며 "실력이 중요하고, 국민과 교감해야 하고, 국민도 즐거워야 하고, 그런 것을 보면 종합예술이 맞는 것 같다. 예술을 폄하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이 후보는 실시간 댓글 하나를 소개하면서 "한 분이 정치계 인간문화재라고 한다"면서 "이럴 때 빨대를 꽂아야 한다. 댓글을 빙자한 자화자찬"이라고 웃었다.

이 후보는 곧 결혼을 앞뒀다는 시민이 축하받고 싶다는 사연에는 축전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첩장을 후보 비서실로 보내주면 반드시 챙겨서 제 이름으로 축전을 보내겠다"며 "행복한 결혼생활, 모범적인 부부생활을 하기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 명창과 제자들이 즉석에서 몇 차례 판소리를 선보이고, 이 후보도 노래를 불러달라는 시청자 요청에 가곡 '내 마음' 한 대목을 부르기도 했다. 이에 명심캠핑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동시시청자가 1만명을 넘겼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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