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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관둔 이유 있었네"…요즘 주춤한 암호화폐 사업에 베팅 [코인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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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잭 도시 스퀘어 CEO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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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트]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에 접어드는 등 암호화폐 거래 시장 전반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창업자들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대표적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꼽히는 잭 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인 스퀘어의 사명을 '블록(Block)'으로 바꾸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달 29일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주요 외신과 업계는 그가 암호화폐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스퀘어 측은 "블록이란 이름은 블록체인 사업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도 "블록으로 구분된 도시 지역 비즈니스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음악을 함께 듣는 소규모 모임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장애물(블록)을 해결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스퀘어가 향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설립된 스퀘어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P2P(온라인투자연계), 소기업 대출, 암호화폐·주식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CNBC는 스퀘어의 사명 변경을 두고 '신용카드 결제를 넘어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시 CEO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꼽히는 기업인이다. 그는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정신과 비트코인이 상징하는 것들에 매료됐다"며 "내가 무엇을 하든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든 모두가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 CEO는 스퀘어를 통해 지난 6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블록스트림의 태양광 채굴 사업 부문에 500만달러(약 59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8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 구축을 목표로 담당 부서를 만들었고, 지난달엔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인 'tbDEX' 구축을 위한 백서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퀘어는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억20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은 지난 1일 암호화폐 광고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앞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타 측은 "암호화폐 산업이 최근 수년간 성숙해지고 있고, 안정되고 있다"며 "광고 규정을 크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한편 페이스북 등 자사 SNS에서 다른 기업들의 암호화폐 광고는 사실상 제한해왔다. 거래소 상장 여부와 사업 관련 공공성 기준 충족 여부, 라이선스 보유 여부 등을 고려해 일부 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집행된 광고는 많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들의 광고를 소셜미디어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메타 측은 검증되지 않은 신생 업체들의 광고를 막기 위해 스타트업의 암호화폐 광고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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