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합의하며 같이 선거유세에도 나섰지만,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완승이라는 평가와 윤석열 후보가 포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담판은 어깨동무를 하고 만세를 부르며 끝났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측의 갈등이 폭탄주와 함께 마무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당사상 유례가 없던 당 대표의 잠행시위는 닷새 전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윤 후보 측근들은 물론 후보 본인까지 대놓고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는 후보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아신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될 거로 봅니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닙니다. 같이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고.."
처음엔 '이 대표의 재충전'이라며 대수롭지 않아 하던 윤 후보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지지율까지 출렁이자 이 대표를 극찬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런 것에 제가 늘 감탄을 하고..정당사에 가장 최연소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젊은 당 대표를.."
결국, 울산으로 달려간 윤 후보는 소통 강화를 약속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합의하면서 이 대표의 시위를 끝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극적인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분위기지만
이 대표 측은 대표의 완전한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 (MBC '정치인싸')]
"이제 끝났으니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의 이준석 대표 계획 100% 그대로 거의 됐습니다..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원하던 것을 얻어간 겁니다."
이로써 정상적인 선대위 출범은 가능해졌지만 이미 선대위 활동을 시작한 김병준 위원장 등 윤 후보 측근인사들과 김종인 위원장의 갈등 소지는 여전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가 무슨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선대위가 잘 되는 게 아니에요"
김종인 카드가 부활하자 김 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인 홍준표 의원은 "이젠 마음 편히 백의종군할 수 있어 좋다"며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습니다.
당내에선 처음부터 이렇게 싸울 문제였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인 합의 소식에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을 잃는 순간"이라는 반응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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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렇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합의하며 같이 선거유세에도 나섰지만,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완승이라는 평가와 윤석열 후보가 포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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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담판은 어깨동무를 하고 만세를 부르며 끝났습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측의 갈등이 폭탄주와 함께 마무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당사상 유례가 없던 당 대표의 잠행시위는 닷새 전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윤 후보 측근들은 물론 후보 본인까지 대놓고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는 후보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아신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될 거로 봅니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닙니다. 같이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고.."
처음엔 '이 대표의 재충전'이라며 대수롭지 않아 하던 윤 후보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지지율까지 출렁이자 이 대표를 극찬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런 것에 제가 늘 감탄을 하고..정당사에 가장 최연소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젊은 당 대표를.."
결국, 울산으로 달려간 윤 후보는 소통 강화를 약속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합의하면서 이 대표의 시위를 끝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후보의 대승적 결단으로 극적인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분위기지만
이 대표 측은 대표의 완전한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 (MBC '정치인싸')]
"이제 끝났으니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의 이준석 대표 계획 100% 그대로 거의 됐습니다..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원하던 것을 얻어간 겁니다."
이로써 정상적인 선대위 출범은 가능해졌지만 이미 선대위 활동을 시작한 김병준 위원장 등 윤 후보 측근인사들과 김종인 위원장의 갈등 소지는 여전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가 무슨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선대위가 잘 되는 게 아니에요"
김종인 카드가 부활하자 김 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인 홍준표 의원은 "이젠 마음 편히 백의종군할 수 있어 좋다"며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습니다.
당내에선 처음부터 이렇게 싸울 문제였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인 합의 소식에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을 잃는 순간"이라는 반응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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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담판은 어깨동무를 하고 만세를 부르며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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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합의하며 같이 선거유세에도 나섰지만,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완승이라는 평가와 윤석열 후보가 포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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