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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샤 제쳤다"…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 명품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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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구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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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구찌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제치고 매출액 및 주문 건수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지난달 30일 자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매출액과 검색량 등을 집계해 7개 등급을 매긴 '2021년 명품 계급도'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찌는 트렌비에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과 주문 건수 기준으로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구찌는 지난 몇 년간 폭발적 인기를 끌며 올 상반기 패션 전문 리서치 기관 '리스트'가 선정한 전 세계 검색량 1위 브랜드(올해 1분기 기준)에 올랐다. 일명 에루샤로 통하는 3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을 제친 것이다.

◆ '에루샤' 인기 여전


트렌비에 따르면 명품 계급도에서 최상위 등급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며 200년 가까운 전통과 장인 정신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켈리백'과 '버킨백'이 대표 상품이다. 트렌비에서 매월 브랜드 내 검색량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등급인 하이엔드(High-End)에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가 속한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 브랜드들은 높은 수요와 잦은 가격 변동으로 국내 백화점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샤넬과 루이비통은 올해 8~10월 동안 트렌비 최다 누적 판매 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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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트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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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브랜드 줄줄이 가격 인상


주요 명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3일 일부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1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인 '미니조디백'은 247만원에서 297만원으로 50만원 올랐다. 인기 제품 '카세트백'은 265만원에서 290만원으로 25만원 인상됐다.

샤넬은 올해에만 네 번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2월과 7월, 9월에 이어 11월에 가격을 올렸다.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클래식백 스몰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 클래식백 미디움은 971만원에서 1124만원이 됐다. 하룻밤 새 가격이 100만원 넘게 올라 클래식 라인 전 제품이 1000만원대 반열에 등극했다.

루이비통과 프라다는 올해에만 다섯 번, 디올과 셀린느도 올해 세 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에르메스는 연초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들은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명품업체들이 짧은 주기로 가격을 올리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배짱 영업'을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품 시장은 경제 불황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매출은 125억420만 달러(14조9960억원)로 세계 7위 수준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시장은 가격 인상이 이어져도 계속 성장세다"라며 "가격이 오를수록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부추겨 '오늘이 제일 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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